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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1위 바라크루드 제네릭 대전-가격이냐,영업력이냐?

오리지널 약가 인하되며 가격 경쟁력 '글쎄?',1년뒤 생존 장담 못해


만성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한국BMS제약) 특허가 10월 9일 만료되며 제네릭 대전이 벌어진다.

바라크루드는 국내 출시된 의약품 중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제품. 지난 2014년 기준 EDI 청구액이 1549억원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도 84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네릭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도 특허가 만료되는 10월 9일 다음날인 10월 10일 70여개사에서 140여 제품을 일제히 쏟아낼  예정이다.

B형간염치료제 시장 2위 제품인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를 판매하고 있는 유한양행과, 백신 혈액제제 쪽에 집중하고 있는 녹십자를 제외한 상위권 제약사들이 모두 제네릭을 출시한다.

제품도 정제, 구강용해필름 등 다양하다. 용량은 대부분의 제품이 0.5와 1mg으로 출시되는 데 반해 삼익제약 한국코러스 파마킹 성원에드콕  영일제약 태극제약 등 6개사는 0.5mg 제품만 내놓는다.

또 대부분 급여인 반면 일화 마더스제약 씨티씨바이오 알보젠코리아 CMG제약 국제약품 제품은 비급여다(씨티씨바이오 제품부터 국제약품 제품까지 구강용해필름. 대웅제약은 급여인 정제와 구강용해필름, 종근당은 급여인 정제와 구강붕해정, 프라임제약은 급여 비급여 정제 출시)

제네릭의 가장 큰 경쟁력인 가격은 당연히 오리지날(바라크루드 0.5mg용량 보험약가 5,755원) 제품보다 저렴하다.

제네릭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일양약품 '일라크루드'로 유일하게 1000원대(1,970원)고,  한미약품(2881) 동아ST(2880) 대웅제약(2676) CJ헬스케어(2880) 신풍제약(2676) 종근당(2998) 부광약품(2650)  동화약품(2408) 한독(2676) 파마킹(2980) 유니메드제약(2200) 등 11개사는 2천원대로 내놨다.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3천원대 제품 중 SK케미칼 대화제약 JW중외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삼진제약 보령제약 한국콜마 등 제품이 3914원으로 4천원에 근접했다.

관건은 가격이 경쟁력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

업계에서는 가격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국내 매출 톱 의약품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1위의 아성을 쉽게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바라크루드는 동아에스티가 특허만료를 앞둔 시점인 9월 7일 제네릭을 출시하며 10월 10일부터 약가가 0.5m용량 기준 4,115원으로 예고된 상태다.(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발매로 가격 30% 하락,또 제네릭 발매 1년 후 오리지널도 제네릭과 마찬가지로 원가격의 59.55%로 떨어짐)

바라크루드 가격이 인하되도 제네릭이 가격 면에서는 낮지만, 차이가 많아야 1,500원 정도고 3천원대 제품은 1천원도 나지 않으며, 일부는 200원에 불과하다.  

더 낮은 가격은 분명히 장점이지만, 가격 이점이 크지 않고  이 이점도 1년 동안 누릴 수 있는 행운(?)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회사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거대품목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직면한 한국BMS제약의 수성 의지도 만만치 않다.

당장 올해 글로벌 판매 10주년(2014년까지 한국에서 88만명 이상 환자에 처방)을 맞으며,한국의 실생활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장기간에 걸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비급여'로 가격 차이가 오리지널 제품과 많게는 10배 이상까지 나는 발기부전치료제와는 시장 특성도 다르다고 보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발기부전약 시장은 관심은 있었지만 숨어 있었던 환자들도 끌어냈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었지만 B형간염은 확 느는 시장이 아니다.또  바라크루드는 다국적제약사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종합병원 처방이 절대적"이라며 " 가격 차이가 있고 제네릭이 쏟아지면 바라크루드도 고전하겠지만 제네릭에게도 쉬운 시장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1년 동안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바라크루드도 약가가 인하되는 상황에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영업 마케팅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약가인하 등을 고려할 경우 1년 후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초기 영업 마케팅이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기 위한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바라크루드 가격이 인하되면 대부분의 제네릭과 가격차이가 1천원 미만이고  매출 1,500억원 제품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또 140여개 정도 나오기 때문에 제네릭 간 경쟁도 치열하다며 “ 제네릭 출시 제약사들이 이점을 잘 알고 철저히 준비해 왔지만 영업 마케팅에서 앞서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는 바라크루드는 약가인하 및 제네릭과 경쟁 등으로 앞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매출액은 유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오히려 길리어드사 제품으로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  ‘비리어드’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실제 비리어드는 지난해 전년대비 70% 성장하며 900억원을 돌파(901억원)했고 올해 상반기도 500억(501억)을 넘으며,올해 1천억원 돌파가 유력시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비리어드 가격도 5,285원에서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등이 반영돼 4,910원으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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