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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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남성호르몬 수치 감소 인한 성욕 감퇴·성기능장애 동반

“비아그라를 먹어도 되나요?” 진료실에서 종종 듣는 질문이다.

비아그라는 1998년 미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다. 스마트폰이 인류의 낮을 혁신적으로 바꿨다면 비아그라는 현대인의 밤을 더 활기차게 변화시킨 최고의 발명품일 것이다. 비아그라의 등장은 수컷바다표범의 성기인 해구신과 순록 뿔의 판매량을 반토막 나게 하면서 지구생태계 보호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하지만 비아그라를 먹고 싶어도 간이 나빠서 또는 간이 나빠질까봐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간질환은 성기능장애, 특히 발기부전을 초래한다. 

간은 성호르몬대사와 분비에도 관여하는데 만성간질환 남성에서는 혈중 테스토스테론수치가 감소하는 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대사가 되지 못해 상대적으로 수치가 증가한다. 따라서 고환위축이나 여성형 유방 등이 나타나고 성기능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는 30대 초반 정점에 이른 후 35세부터 해마다 1% 이상씩 지속적으로 감소해 40대 이상부터는 남성갱년기증상이 나타나며 성욕감퇴, 성기능장애를 동반한다. 중년남성이 대다수인 만성간질환자들은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때이면서도 바이러스간염, 지방간, 알코올, 스트레스로 찌들고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질환까지 겹친다. 이 때문에 성생활은 더 이상 관심 밖이고 피로감, 무기력감, 우울증, 탈모 등으로 고민하게 된다.

이런 불쌍한 중년남성들에게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는 비교적 안전하고 자신 있는 성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다행히 비아그라는 간경변증환자에서 간문맥압을 증가시키거나 간기능을 악화시키지 않았다. 

술이나 비만에 의한 지방간도 성기능장애를 악화시킨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중추신경계가 자극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성욕이 올라간다. 하지만 과음은 성기능에 필요한 신경계를 마비시켜 심한 경우 발기능력은 물론 정자수 감소와 고환위축까지 초래한다. 알코올성간질환자에서 성기능장애가 많은 이유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같은 대사성질환에서 발생하는 비알코올성간질환도 호르몬계를 변화시켜 성기능장애를 악화시킨다.

간이 지속적으로 나빠져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성행위자체도 제한된다. 특히 격렬한 성행위는 문맥압을 증가시켜 식도정맥류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이런 출혈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베타차단제는 발기부전을 유발해 성기능이 떨어지고 성생활도 못하는 우울한 날이 반복된다. 


활력 있는 성생활을 위해서는 반드시 건강한 간을 유지해야한다. 절주와 규칙적인 운동은 지방간을 없애고 성기능을 좋아지게 만든다. 필요시 발기부전치료제는 복용가능하지만 간경변증이 심한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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