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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억원 넘는 C형간염 신약 ‘소발디·하보니’ 국내 가격은?

소발디 3800만원·하보니 4600만원…미국 가격 약 40%, 일본 가격 약 70% 수준
의료계·환자 “예상보다 높은 가격, 급여등재 쉽지 않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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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치료제 소발디, 하보니 제품 <사진출처=길리어드> 2015.10.15 민승기 기자 a1382a@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에서 완치까지 약 1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개발사 길리어드)의 국내 비급여 가격이 결정됐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길리어드는 최근 허가받은 C형간염신약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의 비급여 가격(12주 요법 기준)을 각각 3800만원, 4600만원으로 결정했다.

소발디의 치료기간은 간경변 유무와 상관없이 12주(유전자형 2형 환자 기준)이며 유전자형 1형 치료제로 허가받은 하보니는 환자상태에 따라서 8주~24주 동안 약을 복용해야 한다.


소발디와 하보니의 비급여가격은 미국 가격의 약 40%, 일본 가격의 약 70%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 대비 낮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현재 미국에서 소발디와 하보니의 가격은 약 9487만8000원(8만4000달러), 약1억673만원(9만4500달러)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소발디 5421만6000원(4만8000달러), 하보니 6212만2500원(5만5000달러)으로 국내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길리어드는 비급여 가격이 결정된 만큼 오는 올해 중 의약품 수입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환자들이 기다려온 소발디·하보니 출시...여전히 높은 가격에 ‘부담’

그동안 C형간염 환자들 소발디와 하보니의 국내 출시가 되기만을 기다려왔다.

기존 C형간염치료제인 페그인터페론과 경구약제인 리바비린의 병용치료는 독감 유사증상 뿐만 아니라 정서 문제(우울증, 불면증, 신경질), 혈액변화(백혈구감소, 혈소판감소, 빈혈), 갑상선 기능장애, 가려움, 탈모 등의 부작용이 심했기 때문이다.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계속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완치’가 되는 비율도 높지 않았다.

소발디와 하보니는 각각 유전자형 2형과 1형에 90%가 넘는 완치율을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크게 줄였다. 

그러나 소발디와 하보니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여서 의료계와 환자들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안상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결정됐다”며 “미국와 일본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급여등재가 되지 않는 한 이 약을 사용할 환자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약 대비 높은 가격, 급여등재 걸림돌…“해외 의약품 구입 늘어날 것”

소발디와 하보니의 비급여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결정되면서 보험 급여등재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하보니의 경쟁의약품인 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가 864만원으로 국내에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소발디와 하보니의 가격은 크게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 C형간염 커뮤니티 관계자는 “소발디와 하보니의 높은 비급여 가격이 급여등재를 하는데 걸림돌이 될까 우려스럽다”며 “급여등재를 위해 협상을 하면서 가격이 낮아질수는 있지만 경쟁의약품이 워낙 낮은 가격에 들어왔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여등재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방글라데시, 인도, 이집트 등에서 소발디·하보니 복제약 구입을 하는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길리어드 관계자는 “한국길리어드는 본사와 협상을 통해 미국, 일본 가격보다 많이 낮춰 들어왔다”며 “길리어드는 환자 부담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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