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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경구제 'B형 흑역사' 재연하나DAA 획득 내성 논란...연대 안상훈 “대체 방안 충분”

 
  
▲ 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하보니(길리어드).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를 시작으로 C형간염 경구치료제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조심스레 B형 간염 경구제의 흑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B형간염치료제는 약제별 내성 발현으로 인해 혼란의 시기를 겪어야 했다. 특히 재정 부담을 이유로 급여에 상당한 제약을 두면서 내성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내성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와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가 출시된 데다, 비리어드 단독요법으로도 다양한 내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들이 발표되면서 B형 간염에 대한 내성이슈는 어느정도 정리된 분위기다.

반면, C형 간염 분야는 이제 막 인터페론을 동반하지 않아도 되는 경구제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B형 간염에서와 같은 내성논란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C형 간염 경구제는 다클린자+순베프라 조합에 이어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가 지난 달 허가를 획득했고,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 복합제 하보니도 조만간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전자 1B형 C형 간염 환자에서는 다클린자+순베프라 조합과 하보니간의 치열한 경쟁에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하보니는 다클린자+순베프라 조합이 일본에서 내성이 발생했던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내성발현율이 적고 내성을 가지고 있던 환자에서도 80%는 효과가 있었다는 데이터를 확보해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약가다. 다클린자+순베프라 조합은 처음 국내에 소개될 당시 약가가 24주 치료기간에 약 3000만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됐지만, 허가 즈음에는 1000만원대까지 눈높이가 낮아졌다.

나아가 실제 허가된 약가는 이보다 더 싼 800만원대까지 떨어져 상대적으로 고가일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하보니가 받아들 약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클린자+순베프로 조합이 당초 예상보다 워낙 싼 값에 급여를 받은 터라 경우에 따라서는 하보니가 급여권에 진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B형 간염의 흑역사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내성 우려에도 다클린자+순베프라 조합을 먼저 시도할 지, 아니면 하보니의 급여를 기다려보는 것이 나을지 대한 고민이다.

어차피 환자가 부담하는 약가는 하보니가 급여권에만 들어선다면 본인부담상한제로 인해 크게 부담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하보니를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하보니가 비록 기존에 내성을 가진 환자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고는 하나 실제 경구용 C형 간염치료제로 치료받던 중 획득한 내성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한 만큼, 내성 논란에서 조금 더 자유로운 하보니를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상훈 교수는 이 같은 우려로 다클린자+순베프라 조합을 미루고 하보니를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B형 간염과 같은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는 “다클린자+순베프라 조합의 내성을 지적하지만, 실제 발현율은 10% 이내”라며 “그나마도 80%의 환자들은 하보니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다양한 경구제에 실패한 C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인테페론 등 3제 요법을 시행한 결과 80%에 가까운 환자들에게서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헤파톨로지(Hepatology)誌에 게재됐다”면서 내성을 우려해 치료를 미룰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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