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비리어드가 무서운 기세로 바라크루드를 뒤쫓고 있다.
2015년 2월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2월, 약 80억원대의 차이를 보였던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의 처방액 격차는 1년만에 40억원대로 좁혀졌다.
2월 역시 대다수의 B형 간염 치료제들의 처방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비리어드는 20%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바라크루드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기존 약제 내성에 단독투여 권고 가이드라인이라는 호재를 감안하면 성장 폭은 크지 않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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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액 추이(자료: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부동의 1위인 BMS제약의 바라크루드는 매월 지속적인 감소세에 월처방액이 120억원대로 떨어졌다. 바라크루드는 전년 동월 149억원 대비 13.1% 감소한 129억원으로 2위인 비리어드와의 차이가 40억원대로 좁혀졌다. 올 10월 특허 만료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제품이 출시될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안에 1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위인 비리어드는 전년 동월 66억원 대비 21.2%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지만 대한간학회가 발표한 '다제내성 환자들의 비리어드 단독 요법 사용'(기존에는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의 병용 요법)이라는 가이드라인 개정 발표 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향후 의사들의 처방패턴 변화가 상승의 주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K의 헵세라와 제픽스, 노바티스의 세비보, 부광약품의 부광 아데포비어와 레보비르, CJ헬스케어의 헵큐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0%가 넘게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처방 금액이 많지 않은 동아에스티의 헵세비어와 녹십자의 아뎁세라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7%, 3.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