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주요 뉴스(3월)
2015.04.08 12:06
3월에 보도된 간질환에 대한 뉴스들을 정리하였습니다.
1. 일본에서 새로운 항HIV제 출시 계획
일본에서 비리어드의 개량약인 TAF를 기반으로 한 항HIV치료제 허가신청이 이루어진다는 기사.
TAF(테노포비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는 비리어드(테노포비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의 개량약으로 비리어드 보다 적은 용량으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약입니다. 비리어드가 300mg인데 TAF는 25mg...
비리어드에서 일부 신장과 뼈에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용량을 낮춰 이들 부작용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사에는 에이즈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B형간염에 대한 비리어드, TAF 비교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길리어드 직원은 '타프'라고 읽더군요..)
2. 탈북여성, 결혼이주 여성의 B형간염 유병률
"논문을 보면 B형간염 항원 양성률은 탈북여성 11.8%, 결혼이주여성 6.7%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양성률 3.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
결혼이주여성, 탈북자들의 수직감염 예방에 신경쓰지 않으면 20년 쯤 지나 이들에서 B형간염유병률이 특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의료 이용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으니까요.
3. 간탄성도검사가 간경변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면 간암 발생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간탄성도검사(파이브로스캔)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발표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나온 연구입니다.
초기에는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연구가 누적되면서 간탄성도검사의 유용성이 하나씩 찾아지는 것 같습니다.
4. 만성B형간염환자도 연말정산 장애인공제를 받을 수 있기는 한데....
간사랑동우회에 몇몇 회원분께서 만성B형간염환자의 장애인공제에 대한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사실 확인차 기자에게 확인을 부탁해서 나온 기사입니다. 제 예상처럼 장애인 본인의 소득금액이 연간 100만원 이하이어야 합니다. 수입으로는 연 333만원 이하이어야 하죠. 작년까지는 500만원이하이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부양가족은 원래 소득이 연간 100만원 이하여야 공제를 받을 수 있고 장애인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련 글 : 만성간염 환우들의 장애인증명서 발급 가능여부 정리 (꼭 댓글까지 읽어주세요)
5. 2개월 간 한약을 복용한 후 사망한 20세 여성. 민사소송에서는 한약 부작용을 인정, 형사소송에서는 불인정.
전에 전체메일로 안내드를 드렸던 사건입니다. 2009년 청주에서 20세 여성이 한약을 2개월간 복용하고 간부전에 빠져 간이식까지 하였으나 결국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3월 이 사건의 민사, 형사 대법원 확정판결이 있었습니다. 먼저 나온 민사소송에서는 한의사의 과실을 인정해 2억6천여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습니다만 며칠 뒤 형사소송에서는 한의사에 대한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1심에서는 1년의 금고형을 내렸으나 2, 3심에서는 무죄 판결이 난 것이죠.
이 소송결과때문에 한의사와 의사간 논쟁이 있었습니다.
복잡한 사건이기 때문에 따로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6. 소비자보호원. 간암으로 사망한 14세 환자에 대한 병원의 배상 결정.
소비자보호원은 수직감염으로 만성B형간염보유자가 된 14세 환자가 간암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피해배상을 결정했습니다.
출산 시 면역글로불린이 조금 늦게 접종 된 것과 6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검사를 받았음에도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아 간암이 매우 늦게 발견되어 사망한 것에 대한 병원의 과실을 물었습니다.
역시 생각할 것이 많은 사건이라 따로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