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임신28주.둘째 가지려면 약먹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시는데

출산 한달전부터 먹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시더니 

둘째 가질꺼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럼 못먹겠네 하시네요.

???

둘째 가지는 것과 항바이러스제 복용하는 것하고는 별 상관없는데요...

1. 저 수치에 출산을 해도 첫아이에 이상이 없을까요?

현 HBV DNA 수치에서는

아이에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수직 감염될 가능성이 20~30% 정도입니다.

2. 만약 둘째 낳을때까지 약을 안 먹으면 둘째는 이상이 없을까요?

현 아이를 갖고 있을때 비리어드 복용해도 별 상관없고

둘째 아이 가질 때뿐만 아니라, 둘째 아이 가진 상태에서 비리어드는 복용해도 됩니다.

3. 저는 최소 2년이상을 약을 안 먹는건데 제 몸은 괜찮을까요?

안 괜찮죠...

간염이 더 진행되겠죠...

4. 약을 안 먹으면 수치가 높아도 모유수유해도 될까요?

항바이러스제 복용 중에는 원론적으로 모유 수유는 자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5. 약을 안 먹고선 간수치를 내릴 방법은 없는 건가요?

간수치 내리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장/단기적으로) 님과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6. 출산전부터 출산후까지 우루사를 복용하면 좀 나을까요?

별 도움 안 됩니다.

읽어 보세요 -> http://www.liverkorea.org/zbxe/pregnant/1707168

제 생각에 의사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아마 지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일반적인 치료 종료시점인 e항원 음전 후 1, 2년이 경과할 때 까지 쓰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중단했다 다시 드시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사실 약을 중단해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쁘냐, 낳으려고 했던 둘째를 포기할 만큼 나쁘냐... 는 다른 문제입니다. 

둘째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서 달라질 판단이죠. 주치의 선생님은 아이가 이미 하나 있는데 꼭 둘째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출산 한달전에 비리어드복용하고 모유수유도 안하고

일년정도 꾸준히 약먹다가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그때 둘째를 가지고 또 중단했다가 약복용하려고 했어요

약이 내성이 없다는거보고.. 현재다니는 교수님 말씀에 따라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