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바라크루드 복용중 임신 관련으로 2월22일에 물어봤던 사람입니다.

1. 병원에서는 3분기에 바라크루드에서 비리어드로 변경해서 약을 쓸 수 있는데 대신 비보험으로 적용되는거라 금액이 많이 나오고 평생 비보험으로 먹어야될 수 있음. (바라크루드를 써도 되는데 현재 간수치가 높은게 아니라서 이것도 비보험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음.) 평생 그렇게 해야될 수 있음.

현재 임신 중임에도 바라크루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참고로, 임신 전부터 바라크루드를 복용하고 있던 중에 임신이 확인이 되시면, 비리어드로 약을 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근거는 아래 자료를 참고하세요.

https://www.kasl.org/bbs/index.html?code=insure1&category&gubun&page=1&number=3733&mode=view&keyfield&key

5. 교체투여는 내성, 치료반응 불충분 및 무반응, 임신, 객관적으로 증명된 심한 부작용에는 급여인정하며, 복약 순응도 개선 필요, 비용효과성 개선 등은 의학적 타당성을 감안하여 사례별로 급여인정함.

그렇지 않고, 임신이 확인되고 나서 바라크루드를 중단하신 상태에서 현재 임신 8개월째가 되신 것이라면

비리어드를 보험으로 처방받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래와 같은 조건에 한해서만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B형간염의 수직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산부에 대해 비리어드 투여는 급여가 인정됩니다. 

세부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복지부 고시 2021-65).
- 투여대상: HBsAg(+)인 임산부로서 HBV-DNA ≥ 200,000 IU/ml
- 투여용량: 비리어드 300mg을 1일 1회 경구투여
- 투여기간: 임신 24주~32주에 투여시작, 출산 후 최대 12주까지

인터넷에서 복지부 고시 2021-65 로 검색하면, 해당 내용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마도..

2.일단 간수치는 정상이니 경과를 보고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면역주사를 맞춰야 됨. 그러나 태아내 감염 분만중 감염이 있을 수 있음 ( 희박하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심)

출생 직후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상품명, 헤파빅) 을 맞추긴 해야 합니다.

분만 중 내지는 직후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맞는 목적이고

미리 항바이러스제로 출생 직전까지 HBV DNA 수치를 일정 수준이하로 낮춰 놓고 나서 면역글로불린은 맞추면

수직 감염 확률이 꽤 낮아지기 때문에, 희박할 가능성까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길가다가 우박을 맞아 잘못되실... 그럴 확률 같은 것... 하고 비슷하실테니까요..)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서 바로 면역주사를 맞추면 항체가 생길 가능성이 많을까요.

면역주사는 항체를 생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항체 (= 면역글로불린) 입니다.

다만, 그 면역 주사는 1회용으로 주는 것이고, 항체가 몸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기간은 6~8개월 정도입니다.

아이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B형 간염 백신 (상품명: 유박스, 헤파뮨 등) 인 것이고

백신으로 인해 항체를 만들어내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을, 

몸 밖에서 주사로 넣은 면역 글로불린 (헤파빅) 으로 임시 대처하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바라크루드라도 먹으면 괜찮을까요?

아뇨. 지금이라도 당장 병원 가서, 비리어드 처방받으세요. 

위에 언급된 조건이 맞다면, 급여로 처방받으시면 되고

담당 주치의 샘꼐서 급여 조건을 잘 모르시면, 안타깝지만 병원을 옮기세요.

(임신부에서 수직 감염 예방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급여 기준이 작년?에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잘 모르실 수도 있긴 합니다.)

바라크루드 먹으면 태아 감염이나 분만 감염이 줄어들까요?

HBV DNA 수치가 일정 기준 이상인 상태에서 임신 후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수직 감염 확률이 매우 매우 감소합니다...만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종류에는 제한(limitation)이 있고

일단 임신 중에 바라크루드 복용은 허용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