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등 간질환


간암 6. 간암의 치료

2011.10.25 14:37

윤구현 조회 수:6281

간암의 치료는 간암의 병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 남아 있는 간 기능에 따라서도 쓸 수 있는 방법이 다릅니다. 앞에서 설명한 간 기능에 따른 Child-Pugh 등급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간의 상태가 좋고 간암이 조기에 발견될수록 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간암의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간이식과 간절제술,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고주파열 치료, 경동맥 화학 색전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 전신항암화학요법, 간동맥내 항암 주입요법 등이 있습니다. 간암은 방사선 치료 방법의 효과 낮은데요. 요즘은 새로운 방법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 간이식
 간이식은 간암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세한 것은 간이식에 대한 설명에서 말씀드리기로 하고...
 모든 간암환자가 간이식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먼저 간을 기증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뇌사자 간이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연간 80 건 이하) 대부분의 기증자는 환자의 가족입니다. 
 특히 간기능이 매우 떨어져 있고 간암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을 때는 간이식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간암으로 간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65세 이하
암이 간외로 전이되지 않아야 하고 간피막 직접 침윤이 없어야 합니다. 
암이 1개일 때 : 5cm 이하
암이 여러 개일 때 : 3개 이하, 가장 큰 것이 3cm 이하 
(간의 크기와 개수의 제한은 여러 기준이 있습니다. 이것은 별도로 간이식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앞에서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재발률이 높고 재발한 간암의 1/3은 새롭게 생겨난 암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간이식을 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간을 모두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간절제술
 간암과 그 주변 조직을 수술로 잘라내는 치료 방법으로 간암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간이식을 제외하면 완치율이 가장 높고, 재발률이 가장 낮은 방법입니다. 다만 간절제술을 할 수 있는 조건은 까다로운데요. 

간이 크지 않고 주요 혈관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이어야 합니다. 
간기능이 좋아야 합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아야 합니다. 
간암이 간의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어도 절제술이 어렵습니다. 

 전체 간암환자 가운데 간절제술을 할 수 있는 환자는 10-20%에 불과합니다. 


 □ 고주파 열치료 
 고주파 열치료는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간암에 전극을 삽입해 간암과 주변 조직을 태우는 방법입니다. 간절제술 만큼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시술은 전극이 삽입되는 피부만 마취를 합니다. 환자는 깨어 있구요. 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없습니다. 시술 시간도 20분 이내로 짧습니다. 

 역시 치료 대상에 제한이 있는데요. 

  • 이런 환자는 고주파 열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간기능이 좋은 환자(Child-Pugh A, B)이고
1개의 간암이 있을 때 4cm 이하
여러 개의 간암이 있을 때는 3개 이하이며 가장 큰 것이 3cm 이하

  • 이런 환자는 고주파 열치료를 할 수 없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간암을 확인할 수 없는 환자
의식이 없는 환자
급성감염이 있는 환자
간암이 간내 담도를 막고 있을 때

  • 이런 환자는 가급적 해서는 안됩니다.
간기능이 나쁜 환자(Child-Pugh C)
간암의 크기가 5cm 이상인 환자, 개수가 4개 이상인 환자
혈액응고가 잘 안되는 환자(혈소판 수치 6만/㎣ 이하, 프로트롬빈 시간 60% 이하)
간내혈관이나 주요 장기와 인접한 간암

 □ 경동맥 화학 색전술(TACE)
 앞서 간은 주로 문맥(정맥)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동맥으로는 약 20%만 받고 있는데요. 간암은 주로 새롭게 동맥을 끌어들여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이 점을 이용하면 혈관조영술로 간암을 발견할 수도 있고 간암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에 항암제를 넣고 혈관을 막아 간암을 죽일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경동맥 화학 색전술(TACE)'이라고 부릅니다. 
 방법은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간동맥까지 간 다음 간암으로 가는 혈류에 항암제와 '리피오돌'이라는 기름 성분의 물질을 섞어 주입한 후 젤폼이라는 색전물질로 간동맥을 막습니다. 한 번에 암을 다 죽일 수는 없어 보통 여러 번 시술 합니다. 


  • 이런 환자가 시술 받기에 좋습니다.
간기능이 좋으면서(Child A, B) 종양내에 혈관이 잘 발달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개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종양이 파열되어 출혈이 있는 환자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종양의 통증이 있는 환자

  • 이런 환자는 시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간기능이 나쁘면서(Child C) 종양이 여러 군데에 퍼져 있는 환자
전신 세균감염이 있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

  • 이런 환자는 가급적 해서는 안됩니다.
간외로 암이 전이된 환자
간기능이 나쁜(Child C)인 환자
간암이 좌엽과 우엽에 모두 있는 환자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항암제를 국소적으로 사용해 부작용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간문맥을 침범한 간암에서는 효과가 낮고 광범위한 종양에 시행했을 때 간부전이나 패혈증에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은 이름 그대로 초음파를 보면서 간암에 주사 바늘을 꽂아 높은 농도의 에탄올을 넣어 간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횟수에 상관없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번 시술할 수 있고 간기능이 나쁜 편이어도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적고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통증, 치료 후 일시적인 발열, 간농양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런 환자가 시술 받기에 좋습니다.
간기능이 양호한(Child A, B) 환자
3개 이하, 가장 큰 암이 3cm 이하인 간암환자

  • 이런 환자는 시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초음파로 암을 볼 수 없는 환자
조절되지 않는 간성혼수, 복수와 응고장애가 있는 환자

  • 이런 환자는 가급적 해서는 안됩니다.
간기능이 나쁜(Child C)환자
혈액응고가 잘 안되는 환자
종양이 4cm이상 크고, 4개 이상인 환자


 □  전신 항암화학요법
 전신항암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정맥주사를 통해 투약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주로 다른 장기에 전이된 진행성 간암을 가진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결과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전신항암화학요법은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부작용이라고 알고 있는 구역, 구토, 식욕저하, 탈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이 치료를 장기간 받으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B, C형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져 일부는 심한 간염을 앓아 간부전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아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환자에게 적당한 방법입니다.
 
간기능이 괜찮은(Child A, B) 환자
신체활력도가 0-2 인 환자
적절한 신장기능과 골수 기능이 유지되는 환자
수술 또는 국소 치료 대상이 안되거나 간이외의 장기에 전이된 환자
치료 중인 전신감염이나 심각한 심폐질환이 없는 환자

신체활력도

  • Grade 0 : 무증상, 사회생활의 제한 없음
  • Grade 1 : 경한 증상, 육체활동의 제약이 있으나 보행가능, 가벼운 가사나 앉아서 하는 사무 가능
  • Grade 2 : 보행이나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간혹 도움이 필요, 하루 중 50% 이하 누워 있어야 함
  • Grade 3 :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으므로 도움이 많이 필요, 하루 중 50% 이상 누워 있어야 함
  • Grade 4 :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안 되므로 항상 도움이 필요,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 함




 □  여러 방사선 치료 방법
 일반적으로 효과가 낮아 간암에는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화학요법과 병행하여 시행하면 치료 성적이 높아지고 간전체의 50%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암에는 간동맥화학색전술등과 함께 시술했을 때 괜찮은 반응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CT 등을 이용해 간암부위를 3차원적으로 재구성 해 그 부위에만 방사선을 쬐어 간암을 파괴하는 방법이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3차원 입체 조영 방사선 치료, 사이버 나이프, 감마 나이프,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 등의 방법입니다. 이들 방법도 모두 간기능과 크기, 개수, 간암의 분포에 따른 제한이 있어 모든 환자가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간암의 병기(Modified UICC)와 잔존 간기능(Child-Pugh)이 좋을수록 치료 성적이 좋은 방법을 시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치료 결과도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경변으로 진행하지 않기 위한 간염의 치료와 간암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사가 간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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