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등 묻고 답하기


안녕하세요 간사랑동우회 회원님들


저는 이직 준비중인 남성입니다.


최근에 운좋게 기회가 되어 좋은 회사로 이직 할수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면접 후에 신체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면접 보고 2일정도 후에 신체검사 받으라고 문자가 날라왔네요.


최종면접 합격했다는 말도 없이 그냥 신체검사 받으라고만요..ㅎㅎ


괜스레 생각이 b형간염 보균자라서 걸러낼때 간염때문이 아니라 면접점수가 낮아서


핑계될려고 그런가 싶기도합니다.. (인터넷에 몇가지 사례를 보니까 이런사례도 있더라구요..)


여튼 어제 간사랑동우회 글들을 정독하고 신체검사(지정병원) 가기전에


제가 6개월에 한번씩 검사 받는 (피,초음파) 병원가서 진료기록과 의사 소견서를 받아서 갔습니다.


소견서를 받으면서 담당 선생님과 이야기 한 결과 (검사 1월 말쯤 진행) 현재 비활동성이며


간수치 정상, 바이러스 수치 낮음.. 이정도면 "의학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신체검사날


일단 문진표에 체크하는 란에 "b형 간염 보균자십니까?" 이 칸을 두고.. 정말 수십번... 고민한거같습니다.


내가 아니오 하면 그냥 넘어갈수있지않을까? 최종합격도 아닌데 괜히 재검판정 받으면 회사에서 그냥 날 탈락시킬거같은데..


하는 불안감등... 정말 고민고민 끝에.. 보균자에 체크를 했습니다.


어차피 피검사하면 들통날텐데..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의사선생님한테 사정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채용검진 접수받는분께 b형간염 검사하냐고 여쭤봤더니 자세하게 이야기는 안해주는데 하는거 같다고만 하시더라구요)


여러가지 검사 후 의사선생님과 최종 면담을 하였습니다.


의사썜 : 건강에는 별탈 없으시네요..ㅎㅎ (제 문진표를 넘겨보시더니) 근데 b형 간염 보균자세요?


저 : 네.. 근데 저 매우 건강하고 (가져온 소견서와 진료기록을 보여주며) 보균자지만 간수치도 정상이고 꾸준하게 관리 받고있습니다.


(소견서에는 비활동성이며 현재 6개월에 한번씩 검사는 하는데 상태가 괜찮아서 약물치료등 그런건 하지않음. 주기적으로 검사만 함

뭐 대충 이런내용)


의사썜 : (진료기록을 한 3분이상 유심히 보셨습니다.) 네 일단 잘 알겠습니다..


저 : 선생님 혹시 진료기록에 간염 보유자 표기 안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의사썜 : 채용검사 중 아마 간염검사가 있을텐데 그렇게 할수는 없습니다.


저 : 그럼 "b형 간염보균자이나 비 활동성이며 일상 생활 중 동료들에게 전염가능성이 없음, 업무 수행 문제가 없음" 이라고 표기해주실수있으세요


의사썜 : (제 b형간염 진료기록을 보며 ) 제가 적어드릴수는 있는데 회사에서 아직 b형 간염 보균자라고 문제 삼은 것도 아닌데

            미리 막 그런말을 적어놓는게 더 이상해 보이지않을까요?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일인데 그런 코맨트 하나때문에 오히려 더 부각되실거

            같아요.


저 :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의사쌤 : 혹여나 나중에 회사에서 문제삼으면 제가 그떄 소견서 써드릴게요.


저 : 감사드립니다. 근데 저 채용건강검진은 합격인가요?


의사쌤 : 진료기록상으로는 합격판정입니다. b형간염보균자이지만 의학적으로는 아무~문제가 없습니다.


의사쌤 : 근데 최종판단은 회사에서 합니다.. 저는 "의학상으로" 이사람이 건강하게 업무를 할수 있느냐 아니냐를 판단하는겁니다.


저 : 아.. 네 감사합니다..


대략 이런식으로 대화 한거같습니다.


채용검진하고 오는내내 너무 답답하여 윤구현 선생님하고도 통화도 했는데


역시나 최종판정은 회사에서 하는거다보니 괜스레 마음이 너무 답답해집니다.


좋은 직장으로 이직할수있게됬다며 좋아하시던 어머니께서도.. 저한테 너무 미안해 하고 계십니다.


어머니 잘못이 아닌데 괜스레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1. 제가 지원 하는 분야가 교대근무 입니다. 교대근무는 b형간염 보균자를 꺼린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2. 최종합격 판정받고 신체검사를 진행한게 아니라서 혹시나 회사에서 "활동성인지 비활동성인지 다시검사해와라" 라고 하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그런것도 아니다보니 채용 담당자가 "간수치는 괜찮지만 b형 간염보균자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b형간염 없는사람 채용해야지" 하면서

   그냥 탈락시켜버릴까 정말 걱정이 됩니다.. 공채 다보니 재검하고 검사결과 나오는대까지 회사에서 기다려줄지도 의문이구요.


3. 만약에 회사에서 활동성인지 비활동성인지 등등 결과 가져오라고 했을때 제가 1월말에 받은 검사결과를 소견서와 함께 첨부해도 될런지..



긴 글이지만 여러모로 마음이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ㅠㅠ..


참 힘드네요.. 제가 b형간염만 아니어도 지금쯤 신체검사 따위 생각도안하고 맘편하게 있을텐데..


신체검사가 마지막 관문이라서 그런지 면접 발표보다 마음이 더 쪼립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라는 말을 자꾸 되내이고 내 길이 있고 내 자리가 있다.


내 길이면 가게 될것이고 내 길이 아니면 안갈것이다.. 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있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너무너무 걱정되고 간절히 합격 되길 바라는 마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ㅠㅠ...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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