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간사랑동우회


                                                                       


<앵커 멘트>

대한 간학회가 공익광고를 만들었는데... 항의가 빗발쳐 결국 화면을 수정해야했습니다.

중병에 걸린 환자 모습을 너무 섬뜩하게 묘사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여보, B형간염 보균자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된대."

<녹취> "괜찮아 내가 무슨 환자인가..."

정기검진을 소홀히 한 B형간염 보유자가 결국 큰 병을 얻게 된다는 TV광고입니다.

심한 황달로 노래진 눈에, 복수가 차올라 불룩해진 배, 말기 간질환 환자의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대한간학회가 만든 이 TV광고가 방송되면서 B형간염 보유자와 환자 가족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윤구현(간사랑동우회 총무) : "사회적 차별이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있었고요. 나는 관리를 잘 하고 있는데 저런 끔찍한 모습을 봐야 하느냐..."

논란이 계속되면서, 대한간학회는 황달이 낀 눈과 ’복수가 찬’ 배의 근접촬영 부분을 빼고, 비교적 멀리서 촬영한 화면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배시현(교수/대한간학회 홍보이사) : "간과하고 계신분이 여전히 있어서 정기검진을 다시할 수 있게끔하는 경각심의 메시지였었습니다."

학회는 특히,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체 암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있어 B형 간염에 대한 정기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간학회는 광고가 간질환의 위험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인만큼, 광고는 앞으로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