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간사랑동우회


B형 간염에 관한 5가지 오해
B형 간염에 관한 5가지 오해



# 술잔 돌리면 감염된다?
지난 연말 개그맨 이모씨의 홈페이지는 시끌시끌했다. 방송 도중 이씨가 동료 개그맨 얘기를 하면서 'B형 간염 보균자가 간염을 퍼뜨린다'고 말 실수를 해 간염 보균자들이 이에 항의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술잔을 돌리면 B형 간염이 전염된다는 통설은 간염에 대한 대표적 오해이다. 술잔을 돌리거나, 밥을 같이 먹는다고 해서 간염이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간염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도 아니고, 수인성 전염병도 아니기 때문이다.


# 인진쑥, 헛개나무로 고친다?

최근 들어 상당수 B형 간염 환자들이 정체불명의 한약 등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생약 등으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상업성이 농후한 잘못된 정보로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자들의 이런 심리에는 좋아지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손해 볼 것은 없지 않느냐는 마음이 강하게 깔려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판단이다. 그러나 의학계는 환자들의 이런 '무절제'는 생명을 담보로 한 대단히 위험한 일로 여기고 있다. 대학병원의 한 전문의는 "환자들 사이에는 인진쑥을 먹고 효과를 봤다는 말이 있지만 그것을 먹고 악화되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사례가 훨씬 많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효과가 있었다는 환자들 역시 간기능 수치가 일시적으로 내려갔다고 말할 뿐 표면항원이 없어지거나 e항원이 없어진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 아내, 남편과의 섹스로 감염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타액이나 땀 정액 혈액 체액 등에서 검출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지 않은 사람이 보균자의 체액에 접촉하면 감염 될 수 있다. 그러나 혈액이나 정액을 제외하고는 검출되는 바이러스 양이 지극히 미량이다. 따라서 키스나 악수ㆍ식사를 같이 한다고 바이러스에 전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에이즈처럼 오직 주사기나 성기의 점막이 헐 정도로 격렬한 성교 등을 통해 보균자의 혈액이 섞일 때만 전염된다. 다만 배우자라고 하더라도 항체만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 B형 간염 보유자는 취업이 금지된다?

2000년 전반기까지만 해도 e항원이 양성인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간 기능이 정상이고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대부분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은 물론이고 공무원으로 취업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00년 10월 5일 전염병예방법시행규칙이 개정돼 발병기간에 취업을 금하는 질병에서 B형 간염은 제외됐다.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이유로 취업에 제한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개선된 것은 공무원과 공기업의 경우 뿐, 민간기업의 경우 인사담당자의 판단에 따라 채용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도 인권위원회가 대기업 등에게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취업 제한은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통보한 바 있다.


# B형 간염은 전염병이다?

B형 간염은 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풍토병이다. 미주, 유럽에 비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나타났었다. 90년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실시되면서 20-30년 전 15%였던 비율이 7% 이하로 뚝 떨어졌다. 90년대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될 즈음에는 B형 간염이 없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간염 정보 사이트
- 다음카페 '만성간염에 걸린 사람들 cafe.daum.net/hpital
3,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B형 간염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인식에 대한 홍보 및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 간사랑동우회 www.liverkorea.org
800여명의 B형 간염 환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며 B형 간염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인 윤구현 총무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한빛내과 한상률 원장은 취업상담을, 이창섭내과 이창섭 원장은 B형 간염에 대한 치료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 대한간학회 www.kasl.org
'간의 날'을 맞아 오는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0여개 병원에서 B형 간염 환자들을 위한 '공개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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