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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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치 갑자기 상승했는데..질문 드려요..,
2016.09.19 17:03
안녕하세요 .
임신 출산 게시판에 글 몇 번 올렸었는데 방금 병원에서 간수치가 상승했다는 연락을 받고 착잡해서 글을 또 올리게 되네요..
출산 후 간수치는 20~40 사이 왔다갔다 했었는데.. 늘 3개월에 한번씩 검사했구요.
갑자기 200, 400 이라네요. got gpt 가요. 급하게 말씀하셔서 자꾸opt 하고 하시던데...gpt 겠죠..?''';;;
많이 높은 것 맞지요...?
늘 검사하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했는데 일단 오라고 하네요. 전화로 말하긴 복잡하다면서요.. 이제 약을 먹을때가 되었다구 하네요.
이렇게 갑자기 확 백씩 2백씩 4백씩 오를 수 있는 건가요?
임신햇을 때 dna수치가 10에 7, 8승 정도였고 그래서 약을 썼었고... 출산 즈음에 약을 끊었었어요.
출산 후 꾸준히 검사를 했는데( 지금 출산한 지 17개월 됐습니다. ) dna수치는 거의 10에 6,7승 정도.. 간수치는 오히려 낮아져 20대 정도였어요.
간수치가 언제든 오를 수 있다는 건 알지만.. 갑자기 이렇게 확 오르니 우울하네요..
몇 주전부터 계속 메스꺼움과 구역질이 심했는데 이것이 간수치와 상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 메스꺼움때문에 너무 힘들거든요.. 갑자기 시작되었어요. 2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밤되면 더 심해지구요...
그리고.. 제가 사는 지역이 좀 좁고..열악해서 간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가지신 분은 찾기 힘든데...
그래도 임신했을 때부터 진료 받던 선생님이 계세요..
이제 약을 먹게 될텐데 계속 가던 곳에 가도 되는건지.. 아니면 전문적인 병원엘 한 번 가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비리어드 라는 약을 처방 받으면 되나요..?
혹시 다른 것을 추천하시면 비리어드를 고집해도 되는 지 아니면 처방 해주시는 걸로 그냥 먹어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
이 약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간경화나 간암의 위험에서 조금 벗어나게 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ㅜ.ㅜ
아무쪼록 바쁜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너무 무섭네요.. ㅠㅠ;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암튼 그렇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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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
2016.09.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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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테크리스타
2016.09.20 17:49
그렇군요...ㅠ.ㅠ ot라고 말하는 지 처음 알았습니다 .. ;;
e항원 양성 맞구요... 검사 결과지 보니 b형간염e항원 +(2.80)
b형간염e항체 +(0.56) 이라고 되어 있어요... ast는 243, alt는 465 GTP는 155 이렇습니다.. DNA정령검 1.32*10(7)
알파피토프로테인 15.0
결과지를 먼저 올릴 걸 그랬네요... 아무튼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이 우울했는데... 오늘 일단 처방전만 받고 약은 안 탔는데 먹어야 하는지 원래 가던 곳 가서 다시 상의 하고 몇 개월 있다 먹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검사한 곳에서는 바로 먹으라고 권하던데 선생님 말씀 들어보니... 조금 기다려 보고 검사 다시 해봐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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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
2016.09.22 10:04
개인적으로는 간염환자 진료가 많은 병원에서 약 시작 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한 번 정도는 가보는 것이 좋다고 봐요. 대부분의 내과의원은 만성B형간염환자를 몇 명 안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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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맘
2016.09.20 19:54
저역시 임산후 세비보 복용하면서 아기 낳고 끊고 간수치 정상 유지되다가 갑자기 800이상 나와서 너무놀라 선생님 권유대로 비리어드복용중이에요 빨리 수치가 내려서 정상 유지되야할텐데 걱정이에요 -
윤구현
2016.09.22 09:38
HBV DNA가 높은 산모가 출산 후에 간수치가 오르는 건 흔한 일입니다. 절반 정도가 오릅니다. 오른 정도가 좀 높기는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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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뽕뽕
2016.10.14 21:07
혹시 약복용 하시는지요??
저도 비슷한 경우인거 같아 여쭤봅니다
입원중이지만 그냥 기다리고있는
상태입니다 -
앙테크리스타
2016.11.06 21:54
너무 늦게 글을 봤네요.. 네 비리어드 복용중입니다. ^^; 지금 한달 반 정도 되었구요. 먹고나서 간수치는 다행히 40정도로 떨어졌어요.
아직 dna검사는 안해봤는데 2개월 있다 하려고 합니다.
got, gpt를 줄여서 ot/pt라고 말하곤 합니다....
출산 후 17개월 되셨다면 꼭 임신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만성 B형간염보유자에서 간수치 상승은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 만성B형간염이 그렇습니다.
200, 400이라는 수치도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닙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이렇게 간수치가 높을 때 항바이러스제가 더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e항원 음전이 상대적으로 더 잘됩니다...
단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쓸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권고는 3-6개월 정도 경과관찰을 하며 약을 써야하는지 판단합니다. 약을 쓰지 않고 약 쓴 것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내려갈 수도 있거든요.
e항원이 양성이실텐데 e항원 양성 만성B형간염에서는 e항원이 음전된 후 1년 이상 더 복용하고 약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간수치가 지금처럼 높을 때는 e항원이 음전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요...
간수치가 이정도로 상승하면 메스꺼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