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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카비르 부분반응, 비리어드로 ‘환승’고려대 임형준 교수...“테노포비르 변경이 더 좋은 전략”
 2016.06.18 

엔테카비르(오리지널 제품명 바라크루드) 치료 1년 시점에서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들은 테노포비르(오리지널 제품명 비리어드)로 바꾸는 것이 낫다는 제언이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임형준 교수는 17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국제간연관심포지엄 ‘The Liver Week 2016’에서 소개한 STEEP STUDY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제언했다.

이는 지난해 The Liver Week 2015에서 나왔던 엔테카비르 부분 반응시 치료를 유지할 경우 바이러스 억제율이 올라가 유지전략이 좋을 것이라는 제언과는 다른 입장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임 교수는 엔테카비르가 비록 B형 간염 초치료 환자에서 매우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1년 이상 지속적인 치료에도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검출되는 부분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상태가 유지되지만 일부는 간세포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에게서 테노포비어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는 있었지만 체계적인 연구는 전무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엔테카비르 0.5mg을 통해 B형 간염 치료를 처음 시작한 환자들 중 12개월째에도 B형 간염 바이러스가 60IU이상 검출되는 환자들을 45명을 대상으로 엔테카비르 치료를 유지한 그룹과 테노포비르로 변경한 그룹으로 나누어 12개월째 바이러스 반응과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소폭, 평균 바이러스 레벨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를 끝까지 유지한 환자들이나 중단한 환자들을 포함한 경우 모두에서 테노포비어 치료군의 바이러스 반응과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소폭, 평균 바이러스 레벨 등이 모두 우월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12개월차 바이러스 반응의 경우 임상연구를 끝까지 진행한 환자들에서 엔테카비르는 20%에 그친 반면, 테노포비르는 55%에 달했다.

중간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들을 포함한 경우에도 엔테카비르의 바이러스 반응은 17%에 그친 반면, 테노포비르는 50%로 월등했다.

이외에도 누적 바이러스 반응률 역시 테노포비르로 변경한 그룹에서 더 높았다는 것이 임 교수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e항원 전환률이나 s안티젠 소실 등에서는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고, 바이러스 돌파는 양군 모두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임 교수는 “테노포비르 전환 군의 바이러스 반응과 평균 바이러스 레벨, 바이러스 감소폭이 모두 컸던 만큼 엔테카비를 유지하는 것 보다 테노포비르로 변경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며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바이러스 반응이 과거 후향적 연구분석보다 조그 낮았던 만큼, 장기적인 연구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B형 간염 치료가 궁극적으로 e항원 음전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전률에서 차이가 없는데, 테네포비로 전환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적은량으로 계속 검출될 경우 엔테카비르와 병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는 “과거 엔테카비르 부분반응 환자에서 테노포비르 단독과 엔테카비르 병용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병용요법이 더 나을지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The Liver Week 2016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B형 간염 내성 환자에서 비리어드 단독으로 충분하다는 연구결과들이 쏟아졌다.

해마다 추가분석 기간이 연장되며 소개되고 있는 비리어드 단독요법의 효과는 라미부딘 내성의 경우 5년차까지 확대됐다.

라미부딘 내성 환자에서 테노포비르 단독이나 엠트리사이타빈 병용 그룹이 5년까지 차이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비리어드와 관련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골다공증 위험도 초기에 안정화된 이후 5년까지 비슷한 추이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다약제 내성환자에서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 병용요법으로 치료받던 환자들을 테노포비르 단독으로 변경한 경우에도 효과와 안전성이 유지됐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나아가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를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와 비교한 연구들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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