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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크루드’ 국내 출시 8년간 88만명에 처방…블록버스터 명성 언제까지?
2015.07.20 15:51
해마다 최고 매출 기록 갱신…10월 물질특허 종료후 복제약 쏟아질 듯
[라포르시안] 글로벌 신약의 막대한 매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다.
미국계 다국적제약사인 BMS가 개발해 2005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만성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어)’다.
바라크루드가 한국 시장에 출시된 건 2007년부터다.
이 치료제는 국내 출시 후 매년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제약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으로 성장한다.
IMS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바라크루드 매출은 2011년 1,145억원, 2012년 1,552억원, 2013년 1,6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마의 벽’인 1,700억원까지 돌파하면서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이 같은 매출은 국내에서 단일제품 대비 가장 높은 기록이며, 어지간한 국내 중소제약사 연간 총 매출 규모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이런 바라크루드가 오는 10월 물질특허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바라크루드 물질특허 종료 후에도 이 같은 매출 기록을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전망이 어둡다. B형간염 치료제의 시장성을 확인한 국내제약사들의 제네릭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제일약품이 지난달 국내제약사로는 처음으로 바라크루드 물질특허를 깨는데 성공하면서 바라크루드 특허가 종료되는 10월 이후 제네릭을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영업망을 자랑하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ST 등도 가세하면서 현재까지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에 뛰어든 제약사만 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BMS가 최근 바라크루드 글로벌 출시 10주년 사내행사를 개최했다.
바라크루드의 지난온 10년의 성과와 다가올 새로운 10년의 정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김은영 한국BMS 사장은 “바라크루드 국내 출시 후 지난해까지 88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처방을 받았다. 이렇게 마켓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던 것은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를 검증해준 의료진과 환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장기간에 걸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B형간염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