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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크루드 제네릭 134품목 가격 승부수 - 최저 약가 1970원…‘제형 차별화’ 성과에는 의문
2015.10.14 10:22
만성B형간염치료제인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의 특허가 지난 9일 만료됨에 따라 10일부터 제네릭 제품들이 일제히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바라크루드의 제네릭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은 총 134품목으로, 일반 제형이 120품목, 구강용해필름이 12품목, 구강붕해정 2품목이다.
제네릭 품목 가운데 가장 약가가 낮은 제품은 일양약품의 ‘일라크루드’로 0.5mg 제품이 1970원, 1.0mg 제품이 2530원이다.
바라크루드의 특허 만료 전에 출시됐던 동아에스티의 ‘바라클’의 경우 당초 가격은 로 0.5mg 제품이 3997원, 1.0mg 제품이 4418원이었으나, 가격인하에 따라 각각 2880원, 3180원으로
오리지널인 바라크루드의 경우에는 제네릭 출시에 따라 약가가 인하돼 0.5mg은 5755원에서 4029원으로, 1.0mg은 6497원에서 4548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이와 함께 바라크루드 제네릭 제품 가운데 한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구강용해필름, 구강붕해정 제품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나 시알리스의 경우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면서 구강용해필름이 새롭게 조명되기도 했지만, 바라크루드 제네릭에 있어서는 약의 특성 상 굳이 필름형 제품을 찾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휴대가 간편하고 남들이 모르게 복용하기 쉬워 필름형 제품을 찾았지만, 만성B형간염치료제인 바라크루드 제네릭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데다 항상 휴대하고 다닐 만한 성격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복용의 용이성에 있어서도 정제 복용이 어려운 어린이나 노년층에서는 구강용해필름 또는 구강붕해정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만성B형간염 환자 대부분이 성인층인 만큼 이 역시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종근당의 엔테카벨 구강붕해정을 제외한 12개 구강붕해필름의 경우 모두 비급여 제품인 만큼 가격 경쟁에 있어서도 일반 정제와 비교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형 차별화를 위해 구강용해필름을 개발한 제약사들이 있지만 사실상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발기부전치료제에서는 구강붕해필름이 인기가 있었지만, 바라크루드 제네릭 제품에 있어서는 제형 차별화 전략이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