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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고가 논란 C형간염 신약 비용효과성 파헤친다
2015.10.09 13:40
C형간염 완치가 가능한 신약의 국내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간학회가 이 신약들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간학회는 최근 ‘2015년도 대한간학회-한국간재단 정책과제 연구비 지원 공모’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이번 정책과제 연구비는 ▲보험정책을 포함한 학회 현안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연구 ▲진료 가이드라인의 근거 제공 연구 ▲임상-중개 복합 연구 혹은 다학제, 다기관 연구 등의 연구 과제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특히 이 중 보험정책을 포함한 학회 현안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연구로 ▲C형간염 통제 정책 근거 연구(생애전환기 선별검사, DAA(Direct-Acting Antiviral Agents) 급여 등의 비용-효과 연구 등) ▲간암 감시, 진단, 병기 검사(CT, MRI, CT-PET 등) 관련 임상 근거 등이 제시됐다.
차세대 C형간염 신약들이 대부분 바이러스가 증식되는 과정 중 한 곳에 직접 작용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DAA인데, 이 약들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지원 과제에 포함된 것이다.
C형간염 신약들은 완치율을 높이고 치료기간과 부작용을 개선시킨다는 점에서는 기대를 받았지만, 값이 비싸 국내 도입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BMS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란자스비르)와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가 신속등재절차를 거쳐 24주 요법에 863만8,896원의 약가로 보험급여를 승인받았는데, 해외에서 보다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허가받은 길리어드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의 경우 업계 안팎에서 3,000만원대 가격이 거론되며, 보험급여 승인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서도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허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길리어드의 C형간염 복합제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와 애브비의 복합제 패키지인 ‘비키라’(VIKIRA) 역시 가격 이슈는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때문에 간학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DAA 급여 등의 비용-효과 연구가 주목된다.
한편, 간학회가 공고한 연구는 2년 이내 완료해야 하며 책임연구자는 연구 종료 후 2개월 이내에 최종 결과보고서를 운영위원회에 제출하고 1년 이내에 학술대회에서 성과를 발표해야 한다.
또 연구 종료 후 2년 이내에 학회 연구비의 보조를 받았음을 명시해 대한간학회지 또는 SCI(E)급 학술지에 그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신청서 공모는 오는 26일까지 대한간학회 사무국 도착분에 한하며, 이번 정책과제의 책임연구자는 대한간학회 정회원이어야 하고 책임 및 공동연구자는 동일한 연구과제로 다른 연구비를 지원 받거나 학술상을 수상한 경력이 없어야 한다.
지원금액은 책임연구자 단독연구 시 최대 2,000만원, 공동연구 시 최대 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