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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8 22:07:51

“국내 C형간염 치료, 다클린자+순베프라 덕 봤다”

곽금연 교수, C형간염 환자 실제 처방경험 공유…“치료 적정대상은 효과 충분”


BMS의 C형간염 치료제인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란자스비르)와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가 국내 실제 임상현장에서 유용한 치료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교수는 지난 28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C형간염 치료의 최신 지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약 100여명에 이르는 만성C형간염 환자에게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을 처방하고 있다”면서 “이 중 약 35명은 24주 요법의 치료를 마치고 복용을 중단한 상태로, 1명을 제외하고는 치료 종료시점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지난해 8월부터 대상성 간질환(간병변을 포함)을 가진 유전자아형 1b형(Genotype 1b) C형간염 성인 환자 중 ▲치료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 또는 ▲이전에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의 치료에 실패했고 다른 HCV 프로테아제 저해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 시 보험급여가 인정됐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유전자형 1b형 만성C형간염 치료를 위해선 다클린자 60mg 1일 1회, 순베프라 100mg 1일 2회로 병용해 24주(약 6개월)간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8월 직후부터 두 약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올해 2월로 치료가 종료된다.

곽 교수는 “35명은 치료가 시작된 지 4주째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했다”면서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의 처방이 가능해진 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치료에 도입하면서 덕을 많이 봤다. 아직까지 임상시험이나 치료를 통한 경험은 짧은 편이지만,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에 적합한 환자라면 치료효과는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 치료와 비교해서도 대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치료가 실패한 1명은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간경변 환자였는데, 조금 욕심을 부려서 치료를 했으나 치료 도중 내성이 생겨 치료를 중단했다”면서 “내성이 생긴 경우에는 치료 중 생길 수 있는 내성으로 인해 차후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다. 다만 하보니의 경우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에 없는 NS5B 뉴클레오사(타)이드 중합효소 억제제(레디파스비르)가 포함돼있어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현재 관련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내 전체 C형간염 환자 중 30%가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에 적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임상시험을 통해 유전자형 1a형에서 제한된 치료효과를 보이고, 1b형에서도 치료시점에 L31 또는 Y93의 변이가 확인된 환자에서는 SVR(Sustained Viral Response, 지속바이러스반응)이 40%까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때문에 현재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선별검사를 통해 L31 또는 Y93의 위치에서 변이가 없는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하다.

곽 교수는 “현재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50% 정도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10~12%는 내성 변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80대 이상의 고령 환자나 간경변이 상당히 진행된 환자, 심장질환으로 관련 약제를 복용하고 있어 약물상호작용이 우려되는 환자 등 일부까지 제외하면 전체에서 약 30% 정도의 환자가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C형간염은 투석 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하보니에 포함된 소포스부비르는 신장으로 배설돼 신기능 장애환자에게는 사용하기 어려운 반면 이 요법은 간에서 대사돼 투석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일반 환자보다 투석 환자에게서 더 빨리 SVR에 도달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간 기능 악화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에서의 데이터와 달리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을 처방받은 원내 환자 중에서는 간 기능 악화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가 거의 없었고, 부작용 면에서도 크게 우려될 만한 것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전 약물인 인터페론 등과 달리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 등은 반응률이 높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기다릴 이유가 없다”면서 “치료를 미룰수록 치료부담이 커진다는 점, C형간염이 감염질환이라는 점에서 (즉각적인) 치료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 C형간염 치료제인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판정을 받아 보험급여 적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는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이 불가능한 환자군으로 보험급여 적용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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