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에 대한 뉴스를 소개합니다.
예전 간질환 뉴스는 구 간질환 뉴스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비리어드, 바라크루드보다 한 발 앞서 약가인하
2015.09.07 05:27
만성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가 오는 10월 특허만료로 약가인하를 앞두고 있는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보다 한 발 앞서 약가가 인하된다.
- ▲ 9월~10월 만성B형간염 치료제 보험급여상한가 인하 현황 이정수 기자
제약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비리어드의 보험급여 상한가는 5,285원에서 4,910원으로 375원(7.095%) 낮아진다.
이는 내달부터 적용되는 만성B형간염 치료제 보험급여대상 확대와 사용량약가연동제 적용에 따른 결과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HBV-DNA≥10,000copies/ml이면서 대상성 간경변을 동반한 만성활동성 B형간염 환자와 HBV-DNA 양성이면서 비대상성 간경변, 간암을 동반한 만성활동성 B형간염 환자에 대해 B형간염 치료제의 보험급여가 인정되도록 하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환자의 ALT 수치와 관계없이 간경변을 동반한 만성B형간염 환자에게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게 된 것인데, 업계에서는 이번 급여기준 개정으로 약 2만명의 간경변증 환자가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외처방 조사기관인 UBIST(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비리어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5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월별 원외처방 조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리어드는 급여기준 추가로 청구금액 증가가 예상될 경우 적용되는 사전약가인하제도로 2.1%, 청구금액이 증가될 경우 적용되는 사용량약가연동제도로 5.1%의 인하율이 중복 반영됐다.
이로써 약가인하율만큼의 매출액 감소는 피할 수 없게 됐으나, 오는 10월부터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의약품 보험급여목록 등재로 30%의 약가인하가 예정돼있는 바라크루드와의 가격 경쟁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게 됐다.
바라크루드 역시 내달부터 보험급여기준 확대에 따른 사전약가인하제도로 2.1%가 적용되는데, 여기에 특허만료 후 30%의 약가인하까지 중복되면 5,878원의 보험급여상한가는 4,028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바라크루드의 보험급여상한가는 비리어드보다 882원 저렴해지게 된다.
이를 고려해 10월 이후 처방 시 한 달(30일 기준) 환자본인부담금을 추산하면, 바라크루드 3만6,254원, 비리어드 4만4191원으로 두 제품 사이에 7,900원대의 가격차이가 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