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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치료제 새시대 개막…BMS 일단은 '독주체제' - 길리어드·애브비 시장 경쟁에 가세 전망
2015.09.02 22:36
▲ BMS '다클린자' |
바로 인터페론이 필요없는 경구용 C형간염치료제의 등장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C형간염환자에 있어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의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C형간염환자들은 항바이러스 제제를 통한 치료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인터페론에 대한 부작용 발생과 함께 병이 다시 재발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 대안으로 개발된 약이 인터페론 없이 C형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의 등장이었다.
현재 BMS를 비롯한 길리어드, 애브비 등이 새로운 계열의 C형간염치료제 시장의 경쟁 주자들이다.
이 중 BMS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지난 4월 다클린자와 순베프라의 시판을 획득했다.
통상적으로 고가 제품의 약가협상 과정은 1년 이상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BMS는 3개월만에 급여등재를 마쳤다.
다클린자는 1정당 4만1,114원, 순베프라는 1캡슐당 5,154원으로 급여등재됐다. 치료 기간인 24주로 환산하면 약제비는 865만원이다.
24주 환산 약제비가 최소 10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보다 훨씬 낮은 약가였다. 이 같은 배경에는 경쟁약물의 등장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단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BMS는 당분간 이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소발디와 하보니의 허가절차를 진행 중인 길리어드와 국내 임상 중인 애브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공개된 임상결과만 봐도 향후 새롭게 등장할 약물이 BMS의 제품력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후발주자들은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였다.
후발 주자들에게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국내 시장 진입 시기다.
길리어드는 연내 제품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약가협상을 언제 마칠 수 있을 지 기약이 없다. 또 휴미라는 빨라야 연내 허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길리어드와 휴미라는 당분간 BMS의 독주에 손 놓고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