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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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한창 활동적으로 일할 나이인 40, 50대의 남성들이 어느 날 갑자기 간암 진단을 받고 쓰러지고 있다. 대한간암학회(회장 엄순호 고대안암병원 교수)는 간암을 빨리 발견, 극복하기 위해 조기간암 감시검사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폐암보다 간암이 더 무섭다=간암은 암 중에서도 치료 후 경과가 좋지 못한 대표적인 암으로 꼽힌다. ‘침묵의 암’이라 불릴 정도로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특별한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다 치료율도 아주 낮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이상 증상을 느낄 때쯤엔 이미 백약이 무효인 경우가 다반사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주요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악성신생물(암)이다. 인구 10만명당 150.9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간암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22.8명이다. 폐암의 34.4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폐암 사망자가 경제활동을 거의 안 하는 60대 이후 고령층에 집중된 반면 간암 사망자는 일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40, 50대 중년남자가 대부분이라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사라지는 돈도 엄청나다. 임 교수는 “간암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부담은 2010년 기준으로 약 3조7000억원”이라며 “모든 암 중 1위이며 위암(약 3조6000억원), 대장암(약 2조6000억원), 폐암(약 2조4000억원)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런 피해를 줄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B형간염 환자는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간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과음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바르지 않은 음주문화가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됐는데, 실제 간암의 원인은 70%가 B형 간염이다. B형 간염이 간경변으로 이환되고 나아가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간 질환 전문가들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일반인보다 간암 위험이 100배 이상 높다고 경고하는 이유다. 

현재 우리나라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전 인구의 5∼8%로 추정된다. 이들이 간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과 간염 발병 시 곧바로 적절한 치료를 제대로 받는 것이다.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간암의 전 단계인 간염과 간경변증, 이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키고 간암 발생을 초동 단계에서 퇴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간암은 원격 전이가 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5년 평균 생존율이 2.8%에 불과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2명 중 한 명꼴인 49.3%까지 높아진다. 간암학회 등이 간암 극복을 위해 ‘간암 감시 검사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간암은 2003년부터 국가 암검진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40세 이상 만성 B형간염 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년마다 간 초음파 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가 시행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진율이 33.6%(2013년 기준)에 불과하고 간 초음파 검사 등의 정확도(민감도)가 평균 41.3%에 불과한 까닭이다. 이는 위암의 73.6%, 대장암의 55.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간암 감시검사 주기를 6개월로 단축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눈에 띄지도 않던 초미세 간암 세포가 2㎝ 이상으로 커지는 데는 불과 4개월도 안 걸린다”며 “간암은 발견 시기가 늦을수록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지므로 만성 B형간염 환자 등 고위험군은 정기검진 시 간 초음파 검사 외에 CT 또는 MRI 검사까지 추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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