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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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조기 치료하면 간경변 진행 막는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 효과 높아 ‘바라크루드’로 간 섬유증 개선 입증



태어날 때부터 수직감염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태어난 40대 김모씨. 그의 어머니는 B형 간염으로 간경변증을 오래 앓았고 결국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린 시절부터 B형 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특별하게 관리를 한 것은 없었다. 최근 일이 바빠지면서 야근은 다반사였고 일이 끝나면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늦은 식사와 함께 술을 자주 마셨다. 그러던 중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경변증을 진단받았다. 김씨는 “어머니 생각이 나면서 몸 관리에 좀더 신경 쓰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간경변증과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만성B형간염이다. 간경변증과 간암의 70∼80%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서 비롯된다. 만성간염환자의 약 23% 정도가 5년 내에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특히 40대 이후 중·장년층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활동하면서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바이러스 보유자 중 병원을 찾는 비율은 20%도 되지 않는다. 

간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세포에 염증 반응이 생겨 간염이 발생한다. 간염이 지속되면 간세포가 파괴됐다가 재생하는 과정에서 간 조직이 딱딱하게 변하는 ‘간섬유화’가 진행된다.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면서 딱지가 생기는 것과 같다. 섬유화된 간이 회복하지 못해 계속 딱딱해지면 혈액이 더 이상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고 간이 제 기능을 못하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섬유화가 진행되기 전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내성 발현율이 낮고 장기치료에 적합한 여러 치료제가 나와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전에 간경변증이었으나 장기간 치료 후 간경변증 소견이 없어졌다는 연구도 소개되고 있고 실제로 임상에서 경험을 하기도 한다. 특히 간경변증과 간암 환자의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보험 급여가 확대돼 조기에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B형간염에 의한 간경변증 환자에서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는 효과가 높다. 대표적인 경구용 B형 간염치료제인 바라크루드는 장기간 치료시 간 손상을 중단시키고 만성 B형간염으로 인한 간 섬유증을 개선시킨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도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뉴클레오시드 치료 경험이 없는 57명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바라크루드 1㎎을 장기간 투여한 결과 96%인 55명의 간 조직 소견이 향상됐고, 88%인 50명이 간섬유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라크루드로 장기간 치료 시에 간경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정맥류 출혈 등 주요 합병증발생의 위험이 감소했고, 궁극적으로 사망률과 간이식률이 라미부딘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라크루드는 2007년 국내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88만 명 이상의 한국 만성 B형간염 환자 처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글로벌 시장 출시 후 지난 10년간 대규모 임상 연구는 물론 한국을 포함 아시아지역과 세계 전역의 환자 대상 실생활데이터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구축해왔다.

B형간염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만큼 약물에 대한 효과는 물론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 특히 아시아 지역 환자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다양한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가 흔하므로 장기치료의 안전성이 높은 약물을 선택해 치료해야 한다. 한편 바라크루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유지를 위한 신장 기능에서의 안전성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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