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 이하 BMS)는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C형 간염 치료제 ‘다클린자(성분명·다클라타스비르)’를 3개 환자군의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28개 EU 회원국에서 다클린자-소포스부비르 병용요법을(적응증과 HCV 유전자형에 따라 리바비린과 함께 또는 리바비린 없이) 비대상성 간경변을 동반하거나 HIV-1에 함께 감염됐거나 또는 간이식 후 C형 간염이 재발한 C형 간염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글라스 매니온(Douglas Manion) BMS 스페셜티 개발 부문 총괄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이번 승인은 높은 치료율을 보이는 치료옵션이 필요한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을 위한 의미있는 발전”이라고 밝혔다. 또한 “C형 간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고려해야 하는 사안들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BMS는 C형 간염 환자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클린자는 단일 요법으로 투여해서는 안되며 CYP3A 및 p-당단백질 전달체를 강하게 유도하는 약물과의 병용은 약의 효능을 낮출 수 있어 이 같은 병용은 금기 되고 있다.
한편, 다클린자는 이미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유전자형 1, 2, 3, 4형의 만성 C형 간염 감염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사용을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유럽에서 승인을 받은 다클린자-소포스부비르 요법은 간경변이 없는 유전자형 3형의 C형 간염 치료에 12주 기간 사용되는 경구용 치료법이다. 이번에 새롭게 확대된 적응증은 ALLY-1 임상 연구(간이식을 진행한 후 재발한 환자와 진행성 간경변 환자 대상)와 ALLY-2(HIV 동반 감염 환자 대상) 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한 권장 치료 요법과 기간은 아래와 같다.
김동희 기자
환자군** | 요법 및 기간 |
HCV GT 1 또는 4 | |
간경변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 | 12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투여 |
* 다클린자는 다른 약제와 병용하여 사용하며, 한국에서는 아직 해당 용법이 허가되지 않음
간경변 동반 환자 CP A 혹은 B등급
CP C등급 |
12주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또는 24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리바비린 없이) 투여 24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투여 |
HCV GT 3 | |
간경변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 | 12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투여 |
간경변을 동반한 환자 | 24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투여 |
간 이식 후 C형간염 재발 (GT 1, 3 또는 4) | |
간경변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 | 12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투여 |
CP A 또는 B등급 간경변 동반 환자 - GT 1 또는 4 - GT 3 |
12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투여 24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투여 |
CP C등급 간경변 동반 환자 | 24주 동안 다클린자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투여 |
** HIV에 함께 감염된 환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