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뉴스

간질환에 대한 뉴스를 소개합니다.
예전 간질환 뉴스는 구 간질환 뉴스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다나의원 한 곳에서 C형간염 감염자 수가 60명이라는 초유의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하면서, 감염자들이 어떤 치료를 받고 그 비용은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된 대규모 C형간염 환자들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가 지원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감염사태로 인해 발생한 C형간염 환자들은 민사소송 등을 통해 해당 의원과 치료비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

현재 C형간염은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과 경구제인 ‘리바비린’(ribavirin) 병용요법이나 최근 개발된 신약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의 경우 C형간염 환자의 유전자형과 처방되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서 사용량과 사용법에 차이가 있다.

페그인터페론은 페가시스, 페그인트론, 인터페론 알파 등의 약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데, 각 약물마다 정해진 투여용량이 있으나 1형 유전자형 C형간염의 경우 48주간, 2형과 3형 유전자형 C형간염의 경우 24주간 투여한다.

리바비린의 경우 1형 유전자형 C형간염은 하루 체중 75kg 이상 1200mg, 75kg 이하 1000mg을, 2·3형 유전자형 C형간염은 체중에 상관없이 하루 800mg을 경구 투여한다. 리바비린은 하루 두 번으로 나눠 먹어야 한다.

또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은 여러 제약사에서 각기 다른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된 치료약물과 유전자형에 따라서 가격에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경구제는 본인부담률이 30%로 일정한 것과 달리 주사제는 외래에서 처방받을 경우 진단받은 병원 규모에 따라 본인부담률이 다르게 책정되며, 의원급은 30%, 병원급은 40%, 종합병원급은 50%다.

예를 들어 체중 70kg인 환자가 종합병원에서 1형 유전자형 C형간염을 진단받고 한국로슈의 ‘페가시스주180마이크로그램’과 LG생명과학의 ‘엘지리바비린캡슐200mg’을 외래 처방받아 48주간 치료를 받았다면, 페가시스주180마이크로그램을 1주 간격으로 48회, 엘지리바비린캡슐을 하루 5정씩 48주(336일)간 투여해야 한다.

이 약제들의 급여가격은 페가시스주180마이크로그램 15만1,402원, 엘지리바비린캡슐200mg 346원으로, 총 치료비용은 380만8,032원(363만3,648원(15만1,402원×48주×0.5(본인부담율))+17만4,384원(346원×5정(1일)×336일×0.3(본인부담율))이 된다.

C형간염 신약 중에서는 경구용 1형 유전자형 C형간염 치료제인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가 올해 8월부터 보험급여약제로 처방할 수 있게 됐는데, 두 약물의 병용요법에 대한 보험급여상한가는 총 863여만원(24주 기준)으로, 환자는 이 중 30%인 260여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진단받는 의료기관에 따라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에 대한 비용이 차이가 있있겠지만, 위와 같은 경우라면 신약을 통한 치료가 더욱 저렴한 셈이다.

지난 9월 이후로 국내에서 허가된 유전자형 2형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치료제 복합제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의 경우에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서 처방이 가능하지만, 각각 총 3,800만원(12주 요법 기준)과 4,600만원(12주 요법 기준)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가격이 높은 이유는 국내에서 허가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재까지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비급여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의 경우 선별검사를 통해 치료시점에 L31 또는 Y93의 위치에서 변이가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변이가 확인될 경우 하보니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감염사태에서는 1b형의 동일한 유전자형이 확인되고 있으나, 만일 2형 유전자형 C형간염이라면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병용요법 또는 소발디+리바비린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을 가능성이 크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다클린자, 소발디와 병용 요법 적응증 확대 1, 3형 C형간염 환자 치료제로 승인 윤구현 2016.06.28 42
142 머크, 길리어드 C형간염약물 소발디 특허 분쟁 윤구현 2016.05.16 42
141 BMS 다클린자, 유럽서 C형 간염 재발한 유전자형 1, 3, 4형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받아 윤구현 2016.05.08 42
140 동아ST, 1500억 바라크루드 제네릭 판매 제동 - 5일 BMS 가처분 신청 법원 수용...10일부터 판매가능 윤구현 2015.10.09 42
139 동아ST, 바라크루드 제네릭 조기출시…득실은? - 약가인하 손해배상이 쟁점...1개월 선점 전략 가능할까 윤구현 2015.09.30 42
138 길리어드, ‘헤파토스콥(Hepatoscope) 앱’ 출시 윤구현 2015.07.20 42
137 C형간염 집단발병에도 표본감시만…"전수감시 전환 검토" 윤구현 2016.05.08 41
136 “총알탄” 글로벌 간염 치료제 시장 年 30% ↑ 지난해 232억弗..2015~2020년 연평균 29.7% 확대 [1] 윤구현 2016.04.12 41
» 다나의원발 집단 C형간염 환자, 치료는 얼마? 누가 부담? -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국가 지원은 없어 윤구현 2016.01.05 41
134 BMS의 반격…삼진·유나이티드·중외·일동 '정조준' 바라크루드 관련 항소심… 제네릭 제품 진입장벽 만들까? 윤구현 2015.06.02 41
133 "비급여약 오남용 관리없인 C형간염 언제든 재발" 윤구현 2016.09.05 40
132 C형간염 역학조사결과 대책 필요 윤구현 2016.08.17 40
131 원주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건…피해자 보상 '막막' 윤구현 2016.05.15 40
130 ‘소발디’ 이어 ‘하보니’ 데뷔 첫해 100억弗 등정 길리어드, 4/4분기 및 2015년 경영실적 공개 윤구현 2016.05.01 40
129 길리어드, C형 간염 치료제 덕분 “A급 성장” - 매출ㆍ순이익 20% 초ㆍ중반대 크게 향상 괄목 윤구현 2015.09.02 40
128 6월 상위 제약사 처방액 추락 윤구현 2015.08.04 40
127 돈만 생각한 병원…치료목적 금지된 PRP로 결국 C형 간염 `재난` 윤구현 2016.05.16 39
126 백신 없는 C형 간염… 예방하려면? 윤구현 2016.05.08 39
125 먹는 C형간염 치료제, 인터페론 기반 치료 '능가' 윤구현 2015.06.02 39
124 C형 간염 의심단계 업무정지 재고 요청 윤구현 2016.11.14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