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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알에 100만원짜리 C형간염 신약, 국내선 얼마로 책정될까
2016.04.12 17:36
혁신적인 C형간염 신약 ‘소발디’와 ‘하보니‘가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된다. 미국에서 한 알에 10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두 신약이 국내에선 얼마로 책정될지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미국 길리어드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상적인 등재 절차를 거치면 내년 상반기 중 국내 환자들이 두 신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2013년 말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소발디와 하보니는 C형간염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완치가 가능한 최초의 치료제다. 환자의 C형간염 유전자형에 따라 두 치료제 중 하나를 선택한다. 세계간학회에서 두 치료제의 C형간염 완치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도 두 신약의 국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에겐 가격이 부담이다. 해외 가격에 맞춰 국내에서도 한 알에 40만~5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소발디 한 알의 가격은 미국 119만원, 영국과 프랑스 64만원, 일본 56만원 등이다. C형 간염 환자는 보통 90일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를 단순 계산하면 약값은 5000만~1억원에 이른다. 소발디보다 가격이 20%가량 높은 하보니의 경우 6000만~1억2000만원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두 신약의 국내 가격과 건강보험 부담 비율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공보험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C형간염 치료제로 113억달러(약13조원)를 지출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관계자는 “두 신약의 효능은 여러 임상연구에서 밝혀졌으나, 판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국내에 도입해도 환자들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치료제를 출시한 길리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억7400만 달러(약29조원)로 2013년의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순이익은 매출액의 절반인 121억100만달러(약14조원)에 달했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그동안은 환자 80% 이상이 평생 C형간염 치료제를 먹고도 완치되지 않았다”며 “완치가 가능한 신약인 만큼 한국에서도 적절한 가격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미국 길리어드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상적인 등재 절차를 거치면 내년 상반기 중 국내 환자들이 두 신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2013년 말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소발디와 하보니는 C형간염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완치가 가능한 최초의 치료제다. 환자의 C형간염 유전자형에 따라 두 치료제 중 하나를 선택한다. 세계간학회에서 두 치료제의 C형간염 완치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도 두 신약의 국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에겐 가격이 부담이다. 해외 가격에 맞춰 국내에서도 한 알에 40만~5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소발디 한 알의 가격은 미국 119만원, 영국과 프랑스 64만원, 일본 56만원 등이다. C형 간염 환자는 보통 90일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를 단순 계산하면 약값은 5000만~1억원에 이른다. 소발디보다 가격이 20%가량 높은 하보니의 경우 6000만~1억2000만원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두 신약의 국내 가격과 건강보험 부담 비율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공보험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C형간염 치료제로 113억달러(약13조원)를 지출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관계자는 “두 신약의 효능은 여러 임상연구에서 밝혀졌으나, 판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국내에 도입해도 환자들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치료제를 출시한 길리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억7400만 달러(약29조원)로 2013년의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순이익은 매출액의 절반인 121억100만달러(약14조원)에 달했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그동안은 환자 80% 이상이 평생 C형간염 치료제를 먹고도 완치되지 않았다”며 “완치가 가능한 신약인 만큼 한국에서도 적절한 가격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