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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지방간·과음의 ‘간염 3중주’


2016.10.25


ㆍB형 바이러스 완치 안돼 예방 중요
ㆍ칼로리 과잉, 새로운 위험 급부상…습관성 음주는 만성 간질환 초래


바이러스·지방간·과음의 ‘간염 3중주’


간염은 간경변증(간경화)과 간암의 악성고리로 이어지는 출발선이다. 간염을 일으키는 3박자로는 알코올성 간염, 비알코올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이 꼽힌다. 대한간학회와 간질환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이 세 가지 문제점을 적극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본다.



■C형간염 검사 필수화해야 

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가 지난 20일 ‘간의 날’을 맞아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음주(75%)였다. 다음으로 흡연(40%)과 B형간염(40%), 비만(24%)을 지적했다. 최근 집단감염 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C형간염을 간암 및 간경변증의 원인으로 꼽은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C형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에서 30~40% 정도가 간경변증·간암으로 진행한다. 이 같은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수혈이나 주사기 사용 등 혈액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학회는 C형간염 전 국민 유병률이 2~3%에 달하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국가건강진단 사업에 2회(40세·60세), 적어도 1회는 의무적으로 무료 검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재영 간학회 홍보이사(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간염은 백신이 없지만 최신 치료제를 통해 완치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조기 검진만 잘되면 쉽게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형간염은 현재까지 국내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장 홍보이사는 “B형간염은 어려서 걸릴수록 만성간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며 “현재의 치료제로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따라서 예방접종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학회 조사에서 10명 중 1명(12.2%)꼴로 ‘C형간염 검사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매우 낮은 수치다. 변관수 이사장(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은 “바이러스성 감염인 B형 및 C형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간섬유화 단계를 거쳐 간경변증·간암 등의 중증 간질환으로 이행할 위험성이 크므로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혈액검사로 간염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간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간질환 분야의 권위자인 장재영 교수가 복부초음파를 통해 간질환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간 건강을 위해서는 혈액검사로 간염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간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간질환 분야의 권위자인 장재영 교수가 복부초음파를 통해 간질환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칼로리 과잉, 지방간염 초래 


최근 알코올성 간염은 줄어드는 대신 칼로리 과잉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이 간염의 새로운 위험인자로 급부상했다.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서구식 식생활과 당뇨병 등 대사성 만성질환으로 인해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간학회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보다 흔해지고 있다. 당뇨병,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복부비만, 약물 복용 등이 주요 원인이다. 단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섭취, 운동부족 등을 개선해야 한다.


■과음과 습관성 음주 끊어야 


이번 간학회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면 간에 무리가 없다고 인식했다. 2013년 조사 때의 22%에서 크게 줄었다. 소량씩 자주 마시면 간에 무리 없다는 인식도 2013년 34%에서 3년 만에 22%로 낮아졌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음주 빈도는 전혀 마시지 않는다(25%→18%), 월 1회 이하(23%→27%), 월 2~4회(30%→33%), 1주일에 2~3회(17%→18%), 1주일 4회 이상(5%→8%)으로 2013년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창욱 교수는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해 간염이나 간병변 등 심각한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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