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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신약, 일본은 33만 원 한국은 1000만 원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경제성평가에 따라 약값 조정 예상






▲ C형 간염 신약의 의약품경제성평가를 앞두고, 일본에서는 약값의 99%이상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평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C형 간염의 완치율이 90%인 치료 신약이 일본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보험 재정지원에 따라 환자부담비용이 30만 원대인 반면 국내에서는 수천만 원을 들여야 약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료제는 지난해 9월, 10월 국내에 허가된 ‘소발디’와 소발디 복합제 ‘하보니’다. 두 약제는 국내에서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오는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의약품경제성평가를 개시한다. 이에 일본의 보험 재정지원이 국내 보험적용 약가협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본에서 소발디와 하보니는 각각 2015년 3월과 7월 일본 보건당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12주 치료를 기준으로 소발디는 5000만 원, 하보니는 7000만 원대의 약값이 들지만, 각각 허가 두 달 만에 보험적용을 받아 약 33만 원만 내면 된다.

일본의 의료정책상 보험적용이 된 C형간염 치료제를 처방받으면, 약 종류에 관계없이 환자는 1개월에 1만 엔(한화 약 11만 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 비용은 모두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발디와 하보니 약 종류와 관계없이 환자는 12주 치료에 33만 원만 내고, 나머지 99.3~99.5%의 약값은 정부가 부담한다.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 참석한 나오키 모리모토 지치의대 교수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소발디와 하보니는 상당히 비싼 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일본에선 거의 모든 비용을 정부가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소발디와 하보니는 12주 치료를 기준으로 비보험자의 약값은 각각 3800만 원, 4600만 원이다. 비보험일 때는 일본보다 훨씬 싸다. 하지만 국내 비급여 가격에 70%의 보험이 적용되면 각각 1140 만원, 1380만 원이다. 석 달 가량의 치료에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한 것이다.

국내에서 항암제의 경우 95%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지만, C형 간염 치료제는 기존의 약과 마찬가지로 70%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C형 간염이 향후 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처럼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C형 간염은 환자의 15~56%가 20~25년 내 간 경변으로 악화하며, 비감염자보다 간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1배 높다. 대한 간암 학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간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3조7000억 원에 달한다. 간 경화까지 포함하면 7조 원이 넘는다.

소발디와 하보니를 통해 12주의 치료를 거치면 C형 간염은 완치율이 90%가 넘지만, 암은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C형간염이 간 경화, 간암 등 중증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조기 진단, 치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다.

심평원 의약품경제성평가에서 경제성이 좋게 평가되면 3월 2~3주차에 심평원 급여평가위원회를 거쳐 4~5월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종 보험약가가 산정된다. 반려과정 없이 진행된다면 6월 보건복지부 약가고시와 함께 7월부터 보험 적용된 소발디와 하보니가 출시될 수 있다. 

보험적용이 이루어지면 2015년 서울시 양천구 다나 의원의 C형 간염 집단 발생 과정에서 보기 드문 바이러스 유전자형인 ‘1a’형에 감염된 환자 51명의 치료비용도 크게 내려가게 된다. 하보니가 바로 1형 환자에 특화되어 치료율이 높은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 환자들의 감염 유전자형 ‘1b’와 ‘2a’ 역시 소발디로 각각 90%, 97%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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