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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걸렸으면 다음은 B형 간염 온다?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 B형 간염 재발 위험


2016-10-6


FDA가 만성 C형 간염에 사용되고 있는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DAA)들과 관련한 안전성 서한을 5일 배포하고 나섰다.

현재 또는 과거에 B형 간염 감염전력이 있으면서 C형 간염을 치료하기 위해 일부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reactivation)가 수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 FDA가 이번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나선 이유이다.

이와 관련, FDA는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로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 ‘엡클루사’(Epclusa: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하보니’(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 ‘올리시오’(시메프레비르), ‘소발디’(소포스부비르), ‘테크니비’(Technivie: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비에키라 팩’(Viekira Pak: 다사부비르+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및 ‘비에키라 팩 XR’, 그리고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등을 열거했다.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 체내 수치를 낮추는 효능을 발휘하는 약물들이다. C형 간염은 간경변이나 간암 등의 중증 간 손상과 사망 등으로 귀결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날 FDA는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로 치료를 진행하던 중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가 수반된 환자들 가운데 일부가 중증 간 손상 및 사망으로 귀결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는 약물치료에 착수한 후 4~8주 이내의 시점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FDA는 이에 따라 C형 간염 치료용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의 제품라벨에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을 삽입해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위험성에 대한 주의를 환기토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로 약물치료를 진행 중인 전체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을 의료전문인들에게 당부했다.

FDA는 이 같은 내용이 해당제품들의 환자정보지와 복약안내문(Medication Guides)에도 삽입되도록 할 것을 요망했다.

뒤이어 FDA는 지금까지 24건의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및 C형 간염‧B형 간염 동시감염 사례들이 지난 2013년 11월 22일부터 올해 7월 18일에 이르는 31개월여 동안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을 사용했던 환자들 가운데 발생해 보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FDA에 보고가 접수된 사례들에 국한된 것이어서 아직 인지하지 못한 추가 발생사례들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FDA에 따르면 보고가 이루어진 사례들 가운데 2명의 환자들은 사망했으며, 1명은 간 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의 임상시험 사례들 가운데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부작용이 보고된 경우는 없었다는 점도 FDA는 짚고 넘어갔다. C형 간염‧B형 간염 동시감염 환자들의 경우 피험자 충원과정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FDA는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로 약물치료에 착수하기 전에 해당환자들의 현재 또는 과거 B형 간염 발병전력을 체크하고, 치료기간 및 치료종료 후 추적조사 기간에도 혈액검사를 진행해 B형 간염 재발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의료전문인들에게 당부했다.

환자들에게도 B형 간염 또는 간 손상 발병전력이 있을 경우 C형 간염 치료에 착수하기 전에 의료전문인에게 고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고지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현재 사용 중인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의 투여를 중단하지 않도록 할 것을 조언했다. 약물치료를 조기에 중단할 경우 C형 간염 치료제들에 대한 환자 반응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약물치료 기간 중 피로감, 쇠약감, 식욕감퇴, 구역, 구토, 황달, 변 색깔변화 등이 나타났을 경우 간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알리는 징후들일 수 있으므로 의료전문인에게 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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