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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녹십자셀 ‘이뮨셀LC’ 간암 재발률·사망률 각각 37%·79% 낮춰
2016.11.21 15:17
[비바100] 녹십자셀 ‘이뮨셀LC’ 간암 재발률·사망률 각각 37%·79% 낮춰
2016-10-7
녹십자셀의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이뮨셀LC’ |
녹십자셀이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 성분의 ‘이뮨셀LC’를 통해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상업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뮨셀LC는 지난 2008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치료제로 첫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국내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처방 건수는 2013년 540건, 2014년 1459건에서 지난해 3569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뮨셀LC이 간암 환자의 재발률과 사망률을 낮춘다는 임상 3상 연구결과가 지난해 6월 ‘세계소화기학회지(Gastroenterology)’에 실렸다. 윤정환·이정훈 서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종양을 제거한 국내 간암 환자 230명을 면역세포치료제 투여군과 미(未)투여 대조군으로 나눠 실시한 연구에서 이뮨셀L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면역세포치료제 투여군에는 60주간 이뮨셀LC를 총 16회 주입했으며, 대조군에는 추가 치료를 하지 않았다.
임상결과 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한 기간(RFS)은 이뮨셀LC 투여군이 44개월로 대조군 30개월에 비해 약 1.5배 길었다. 이뮨셀LC군은 대조군 대비 전반적 재발률이 37%, 전반적 사망률이 79% 낮았다. 이뮨셀LC군과 대조군의 2년 내 간암 재발률은 각각 28%, 46%였다. 4년 내 사망률은 각각 4%, 15%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간암은 완치 목적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5년내 재발률이 70%에 달한다”며 “이뮨셀LC는 대규모 임상에서 간암 재발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치료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뮨셀LC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림프구를 분리한 후 면역단백질 사이토카인을 투여해 2~3주간 배양해 얻은 CIK세포가 주성분이다. CIK세포는 표면에 CD3와 CD56 당단백질이 발현돼 암세포 파괴력이 우수하다.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므로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할 위험도 작다는 평가다.
녹십자셀은 이뮨셀LC의 원료인 환자의 혈액 120㎖를 한 번에 채취한 후 16회에 걸쳐 나눠 사용한다. 이뮨셀LC는 1년에 총 16회 투여하며 회당 비용은 약 500만 원으로 연간 약 8000만 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