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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C형간염 감염 병원장 소환조사…경찰 "수사 잘 진행돼"
2016.05.15 21:00
원주 C형간염 감염 병원장 소환조사…경찰 "수사 잘 진행돼"
2016/03/02 19:03
(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감염 병원인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원장 노모(59)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경찰서는 노 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으며 수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노씨는 지난해 4월 이 병원에서 PRP(자가혈 주사) 시술 후 C형 간염에 걸렸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주사기 재사용 등을 부인하면서 한 달여 만에 병원을 자진 폐업하고 다른 병원 봉직의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수사에 착수하면서 노 씨에 대해 전격 출국금지조치를 내렸으며 노씨는 일하던 원주시내 모 병원을 그만두고 나서 잠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원주시보건소는 이날 현재까지 이 병원 이용자 2천100여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또 감염자들은 가족 등 동거인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주사기 및 PRP 키트 재사용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한편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감염 확인 전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추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같은 시기에 이 병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우선 검사키로 했다.
보건당국은 2013년 에이즈 환자로 보건소에 등록된 이 환자가 등록 4년 전인 2009년 교통사고로 한양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그러나 "당시는 에이즈 등록 환자가 아니었지만, 자신이 에이즈 감염사실을 모른 채 이 병원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어 같은 시기 내원자들을 파악해 감염 여부를 우선하여 검사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원주보건소관계자는 2일 "검사 결과 매일 감염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