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를 맡고 있는 유한양행의 마케팅력에 힘입어 만성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 테노포비어ㆍ사진ㆍ길리어드)가 대형 블록버스터급 중에서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올해 1000억 고지를 앞에 둔 비리어드는 올 하반기 월 100억원을 돌파했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비리어드가 내성이 거의 없는 등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되고 업계 1위 유한양행의 마케팅력이 뒷받침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경쟁제품과 달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성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처방 1위(작년 1500억)인 바라크루드는 제네릭 공세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바라크루드는 올 3분기까지 전년비 10% 이상 매출이 줄어들었는데, 비리어드가 바라크루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8년 전 출시된 바라크루드는 지난 10월 특허만료로 거센 제네릭 도전을 받고 있어 향후 전망이 어둡다.
치료 분야는 다르지만 500억대 불록버스터인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이상 베링거인겔하임)은 9월 기준 전년비 40%와 15% 각각 떨어졌고,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MSD)은 8% 가량으로 뒷걸음질쳤다.
또한 500억대 특허만료 블록버스터 가운데 9월 기준으로 고혈압치료제 엑스포지(노바티스) 20%, 고혈압치료제 세비카(다이이찌산쿄) 9%, 당뇨치료제 자누비아(MSD) 7%,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화이자) 5%씩 전년 대비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