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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형간염 감염사태 관련 질본 관계자 소환조사
2016.05.16 14:57
경찰, C형간염 감염사태 관련 질본 관계자 소환조사
원주경찰 "조사중인데 시간 걸릴 것"…늑장대처 추궁
(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사건과 관련, 경찰이 질병관리본부의 늑장대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원주시와 경찰에 따르면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사건을 수사 중인 원주경찰서가 최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문으로 소환 조사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소환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경찰은 환자들이 보건당국에 C형간염 발생 사실을 비교적 일찍 신고했는데도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지난해 4~7월 '한양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고 난 뒤 C형간염에 걸렸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
신고자 대부분은 이 병원에서 '자가혈 주사 시술(PRP)'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신고자들이 감염된 C형간염의 종류가 일치하지 않고 다른 기관에서 치료받은 경력도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한양정형외과의원을 감염원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문신이나 다른 기관 치료 경력 등이 없는 또 다른 신고자가 나타난 후에야 뒤늦게 해당 의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파악했으나 이미 해당 병원은 PRP시술에 쓴 장비 등을 처분하고 자진 폐업해 버린 뒤였다.
보건당국은 또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면서도 집단 감염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병원 내원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무책임한 대처라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 조사를 받던 한양정영외과 원장 노모(59) 씨는 지난 4일 오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원주시보건소는 17일 현재 1만5천443명의 한양정형외과 내원자 가운데 6천여 명에 대해 혈액 감염병 검사를 한 결과 370여 명이 C형 간염 감염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