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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간질환, 새로운 치료제 등장할까?전북대 김인희 교수, Liver Week 2016서 방향 제시

 2016.06.17 

 
▲ 전북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인희 교수

알코올 간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북대학교 김인희 교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은 대한간학회가 개최한 'The Liver Week 2016'에서 기존 치료제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넘어선 알코올 간질환 치료제의 등장을 예고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알코올 간질환의 약물치료로는 스테로이드, 펜톡시필린(Pentoxifylline) 등이 있지만 근본적 치료에 있어 효능에 의문이 제기된다.

중증 알코올 간염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의 경우 단기 사망률의 개선 효과가 인정되는 유일한 약제이나 장기 사망률에 영향을 주지 못하며, 감염이나 패혈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지속 투여에 있어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펜톡시필린의 경우 단기 사망률 개선효과는 유의하지 않거나 적은 반면, 감염이나 신기능 장애의 위험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금기 환자에서의 펜톡시필린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임상적 효과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김인희 교수는 중증 알코올 간염에서 보다 스테로이드와 펜톡시필린의 효과는 제한적이며, 보다 유용한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치료제는 어디까지 왔을까?

김 교수는 항-염증 표적제로 프로바이오틱을 꼽았다. 프로바이오틱은 알코올 간질환 환자들에서 장내 세균의 과다증식과 불균형을 조절함으로써 염증반응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은 알코올 간염에서 lactobacillus rhamnosus GG의 효과와 안전성 또 알코올 간염에서 ciprofloxacin, amoxicillin clavulanate, rifaximin 등의 항생제를 스테로이드오 병합투여 시 효과에 대한 임상도 진행중에 있다.

간세포의 보호와 재생을 위한 치료제도 등장할 것으로 김 교수는 내다보고 있다.

알코올 간질환에서는 알코올 대사, 세포사멸, 염증세포 등의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한다.

Metadoxine은 항산화제로 알코올 간염 환자들에서 스테로이드나 펜톡시필린과 병합치료 시 스테로이드 또는 펜톡시필린 단독치료에 비해 3, 6개월 생존율을 향상시켰다.

알코올 간염에서 염증반응의 최종 결과는 caspases에 의한 세포사멸이나 괴사로 이어진다. Emricasan은 caspase 억제제로 알코올 간염의 치료에 시도되고 있다는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간세포와 간 전구세포(progenitor cells)와 더불어 골수 유래 줄기세포와 호중구는 간 재생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급-만성 간부전을 동반한 47명(27명이 알코올 간염)의 간경변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G-CSF (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와 위약의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연구에서, G-CSF 투여군에서 간신증후군(19 vs. 71%, P=0.0002)과 간성뇌증(19 vs. 66%, P=0.001), 패혈증(14 vs. 41%, P=0.04) 등 합병증의 발생빈도가 낮았고, 생존율(70 vs. 29%, P=0.01)이 향상됐다.

G-CSF와erythropoietin의 병합치료는 비대상 간경변증에서 위약에 비해 12개월 째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패혈증 관련 합병증을 감소시켰다.

이에 스테로이에 무반응을 보이는 중증 알코올 간염이나 급-만성 간부전을 동반한 환자들에서 G-CSF 또는 G-CSF와 erythropoietin 병합치료의 의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향후 알코올 간염에서 IL-22와 스테로이드 또는 항-TNF 제제와의 병합치료에 대한 임상연구가 검토 중이라고 김 교수는 밝혔다.

김인희 교수는 "C형간염과는 대조적으로 알코올 간질은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황달과 간부전, 문맥압 항진증과 연관 합병증을 특징으로 하며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면서 "현재 중증의 알코올 간염의 치료로 스테로이드나 펜톡시필린이 사용되고 있으나 생존율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고 최근의 STOPHA 연구 결과는 펜톡시필린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중증 알코올 간염의 병태생리 기전에 대한 연구와 함께 새로운 치료표적들이 밝혀지면서 여러 약제들의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알코올 간질환의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임상에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코올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 등을 포함한 다양한 범주의 간손상을 나타낸다.

알코올지방간은 만성 음주자의 약 80-90%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초기 병변으로 대개 무증상이고 금주를 할 경우 호전되지만, 지속적인 과다 음주 시 일부 환자들은 알코올 간염이 초래되고 약 20-40%에서 섬유화가 발생하고, 결국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알코올 간염은 과다 음주 후 황달과 간부전, 문맥압 항진증의합병증이 발생하는 알코올 간질환의 급-만성 간손상 형태를 의미하며, 중증 알코올 간염의 경우 1개월 사망률이 34%에 이른다.

알코올 간경변증의 경우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신기능 장애, 세균감염증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매년 1-2%에서 간세포암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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