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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치료제 대세로 떠오른 ‘비리어드’…가파른 성장세
5월부터 다약제내성 환자 단독투여시 급여 적용… ‘바라크루드’ 독주에 제동
[라포르시안] 2012년 12월 국내에 출시된 길리어드의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르)’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특히 비리어드의 월 매출이 100억원 규모에 육박하면서 국내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최대 매출은 한국BMS의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르)가 보유하고 있다.
바라크루드는 2013년 한해 동안 1,626억원(보험의약품 청구액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22일 의약품 통계정보 서비스인 유비스트(UBIST) 자료에 따르면 비리어드는 지난 3월에만 94억원의 원외처방액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70억) 34% 증가한 수치다.
이런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비리어드는 올해 1,100~1,200억원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5월부터 비리어드 단독 투여시 보험급여가 인정 되기 때문에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은 B형 간염치료제(바라크루드)를 다른 약제로 교체 투여할 경우 내성 발생 및 치료반응 불충분 등 부작용을 우려해 급여 인정이 안됐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다약제내성을 가진 B형 간염 환자에 대한 보험적용을 확대하면서 비리어드 단독 투여에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B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급여인정 범위 확대는 대한간학회가 다약제 내성을 보이는 B형간염 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 처방을 권고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우리나라에서는 유독 건강보험 급여기준으로 인해 다약제내성 B형 간염 환자의 비리어드 단독처방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급여 확대로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환자의 복용편의성도 높아지고 비용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리어드의 성장세에 맞서 바라크루드도 적응증 연령 확대를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국BMS에 따르면 바라크루드는 식약처로부터 2세 이상 소아환자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바라크루드는 활동성 바이러스의 복제가 확인되고 혈청 아미노전이효소(ALT 또는 AST)의 지속적 상승 또는 조직학적으로 활동성 질환이 확인된 16세 이상 성인의 만성 B형간염 치료를 위해 사용해 왔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바라크루드는 국내에서 2세 이상 소아에게도 투여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바라크루드는 오는 10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이 쏟아지면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바라크루드의 제네릭 준비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주요 제약사를 비롯해 수십 곳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