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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라이벌 BMS-길리어드, C형간염서도 충돌
BMS 신약 신속등재절차까지 감행하며 ‘올인’…길리어드 보다 선점효과 노려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BMS-길리어드 경쟁구도가 만성C형간염 시장에서도 재현되는 모습이다.

최근 BMS는 국내 만성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을 위해 가격인하 전략까지 구사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BMS C형간염 치료제 '다클린자', '순베프라' 보험급여상한가
 BMS C형간염 치료제 '다클린자', '순베프라' 보험급여상한가 이정수 기자

지난 21일 보건복지부가 발령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에 따르면, 한국BMS제약의 C형간염 치료제 ‘다클린자정’(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 60mg에 대한 보험급여상한가는 4만1,114원으로 책정됐다.

또 다클린자와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C형간염 치료제 ‘순베프라캡슐’(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 100mg에 대한 보험급여상한가는 5,154원으로 정해졌다.

두 제품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유전자형 1b형의 만성C형간염 치료를 위한 권장용량은 다클린자 60mg 1일 1회, 순베프라 100mg 1일 2회로 병용해 24주간 투여해야 한다.

이를 적용하면 24주간 치료 시 두 제품의 투여비용은 총 863만8,896원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고가지만, 12주동안 투여하는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가 미국의 경우 약 9000만원 수준의 치료비용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1/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BMS는 다클린자와 순베프라에 신속등재절차를 적용했다.

신속등재절차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급여적정성을 평가해 임상적유용성과 비용효과성을 입증한 제품에 대해 약가협상 없이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를 통하면 60일 이내에 거쳐야하는 약가협상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시기를 2달 이상 앞당길 수 있다.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수용을 조건으로 급여적정성을 인정받고 그 가격의 90%를 수용하는 경우에만 적용받을 수 있는데, C형간염 치료제들의 출시시기를 앞당기고자 한 BMS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한국BMS제약 관계자는 “국내 만성C형간염 환자의 치료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 따라 신속등재절차를 통해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를 보험급여목록에 등재시켰다”면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검을 통과하고 현재 약 6~8개 종합병원에 코딩작업이 완료돼 해당 병원에서는 처방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두 제품이 허가된 지 4개월만인 내달부터 급여 출시가 가능하게 된 BMS는 현재 글로벌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길리어드보다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BMS가 이렇듯 C형간염 치료제들의 출시를 서두른 것에는 길리어드 제품들과의 경쟁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적잖다.

여러 국내 의료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도 올해 하반기 중(9~10월)에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C형간염 치료제 복합제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를 허가받을 계획이다.

두 치료제 모두 1일 1회 용법에 12주 사용으로, 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 요법에 비해 복약횟수나 치료기간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선점을 통해 더 많은 환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따라서 파격적인 가격인하까지 감행했다는 것이다.

국내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대한 BMS의 공격적인 전략에 길리어드가 어떻게 대응할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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