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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C형간염, 다클린자로 치료 실패해도 대안 있다” C형간염치료제 NS5A, 치료 실패 환자서 91% SVR12 달성
2016.05.23 14:43
애브비 “C형간염, 다클린자로 치료 실패해도 대안 있다”
C형간염치료제 NS5A, 치료 실패 환자서 91% SVR12 달성
2016-04-27
C형간염 치료제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치료제를 통해 완치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최근 애브비가 범유전자형 C형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T-493+ABT-530 복합제가 기존 DAA 치료에 실패한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환자에서도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NS5A 억제제 등 기존 DAA(Direct-Acting Antivirals)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면서 간경변증은 없는 50명의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제2상, 무작위 배정, 공개 라벨, 다기관 임상시험인 MAGELLAN-1(part 1) 연구결과다.
연구 결과, 리바비린과 함께 ABT-493(300mg)+ABT-530(120mg) 복합제(1일 1회) 투여군의 91%(20명/22명)가 SVR12(12주째 지속바이러스반응)에 도달했다.
리바비린 없이 ABT-493(300mg)+ABT-530(120mg) 복합제만으로 치료한 환자군에서는 86%(19명/22명)가 SVR12에 도달했다.
각 치료군에서 1명씩 총 2명의 환자가 바이러스학적 치료 실패를 보였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치료제로 NS5A 억제제 계열인 다클린자와 NS3/4A 단백질분해효소억제제 계열인 순베프라의 병용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L31 또는 Y93의 위치에서 변이가 있는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에서 비교적 낮은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투여 전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와 같이 DAA 제제에 대한 치료 반응이 낮아 치료가 실패한 환자의 경우 NS5A 억제제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이를 포함한 다른 C형간염 치료제들이 효과를 보일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NS5A 억제제인 ABT-530과 NS3/4A 단백질분해효소억제제인 ABT-493 복합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른 NS5A 억제제로 실패한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것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흔하게(10% 이상) 나타난 이상반응은 두통(30%), 피로(27%), 메스꺼움(20%)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6 국제간학회(ILC)에서 발표된다.
텍사스 샌안토니오 간연구소 임상부 부회장 프레드 푸어대드(Fred Poordad) 박사는 “치료 실패 경험이 있는 환자의 재치료 옵션은 제한적이고, 치료도 까다롭다”며 “MAGELLAN -1 연구결과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 높은 SVR을 보여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브비 부사장 겸 개발 및 수석 의료 책임자 롭 스콧(Rob Scott)은 “현재 진행 중인 DAA 요법 관련 임상 연구에서 바이러스학적 완치율이 높게 나타나고는 있지만, 모든 환자가 치료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애브비는 진행 중인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HCV 환자들에게 재치료의 가능성과 기회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는 리바비린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ABT-493 및 ABT-530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유전자형 1형, 4형~6형 C형간염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이 연구의 Part 2에서는 DAA 치료경험이 있는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와 유전자형 4~6형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은 ABT-493+ABT-530 복합제(1일 1회)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되고 있다.
또 애브비는 모든 유전자형을 대상으로 ABT-493+ABT-530 복합제의 임상시험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