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애브비 C형 간염 복합제 혁신치료제 지정

애브비는 범 유전자형 치료법으로 개발 중인 글레카프레비르(glecaprevir, ABT-493)/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 ABT-530) 복합제가 미국 FDA에 의해 NS5A 억제제나 프로테아제 억제제 등 유전자 1형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를 위한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FDA는 애브비의 임상 2상 MAGELLAN-1 연구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결정을 내렸다. FDA에 의하면 혁신적 치료제 지정은 중증 혹은 치명적인 질환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 및 검토를 신속하게 진행시키기 위한 제도다.

애브비의 최고과학책임자이자 연구개발 부문 부회장인 마이클 세베리노 박사는 “애브비는 C형 간염 치료를 진전시키고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 치료제 지정은 대다수 환자들의 바이러스학적 완치를 위한 8주 치료요법으로도 연구되고 있는 자사의 범 유전자형 치료제를 시장에 내놓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애브비는 향후 1형부터 6형까지 모든 유형의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복합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새로운 임상 3상 시험 자료를 관련 학회 회의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브비에 의하면 이 C형 간염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목표는 범 유전자 요법의 연구를 통해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에 대한 치료법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NS3/4A 프로테아제 억제제인 글레카프레비르는 애브비가 에난타 파마슈티컬스와 체결한 연구 제휴계약을 통해 발굴된 약물이다. 애브비의 복합제는 글레카프레비르와 NS5A 억제제 피브렌타스비르로 이뤄진 하루 1회 3정을 복용하는 경구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