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급상승(900) 조언부탁드립니다
2016.02.25 20:52
안녕하세요.
남편이 모계수직감염이구요 38살입니다.
현재 시어머니께서 간암말기 투병중이세요.
지금까지 간검사 결과 파일 첨부 합니다.
지난주 피검사에서 간수치가 900이 나왔었고 어제 피검사에서 300대로 나왔어요.
담당의는 입원치료를 권유하였지만 현재 입원할 상황은 아니라(직장때문에)
"고덱스, 파라멜산" 일주일치 처방받고 일주일뒤에 피검사 다시하기로 했어요.
담당의는 급성간염인듯 얘기하고 항바이러스제는 한번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늦게 복용 시작하길 권하고 있어요.(지금까지 검사에서 간수치는 늘 정상이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2015년 10월에 마지막으로 했고.. 늘 깨끗하다고 해요.
지금까지 간검사 결과로 현재 간수치 상승은 급성간염인 것으로 봐도 되는지...
계속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늦추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저희가 취해야 할 다른 조치가 있을지...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7
-
간염아가라~
2016.02.26 17:15
-
황남철
2016.02.26 18:26
e항원 양성에 HBV DNA 수치가 높은
면역 제거기 (또는 면역 반응기, 또는 면역 활동기) 에서는
단기간 - 대개 3~6개월 - 내에
e항원이 음전 또는 혈청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에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보류하곤 합니다.
즉, 굳이 약을 안 써도, 약 안 쓴 효과를 자연적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처방을 당장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
써니
2016.02.26 18:27
아 선생님 그러면 지금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지 않고 기다려 보라는 의사말대로 진행해도 괜찮은 것인가요?? -
써니
2016.02.26 18:26
오늘도 걱정이 되서 병원에 다시 다녀왔는데..의사는 약처방은 안해준다고 해요. 소견상 항원항체 모두 양성이라 변종인지 혈청전환 단계인지..이런 내용이 있어서 물어보니..수치가 급상승한 이유가 둘중 먼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지금 약처방은 할 수 없고..1주일에 한번씩 재검을 계속 해가며 간수치 급상승의 원인을 알아내고 다시 수치가 상승된다면 그때 약처방은 하겠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 수치 300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수치가 좀더 안정되어야 처방을 한다는데..80이상이면 처방이 되는 것으로 아는데 얼마의 수치가 되어야 처방을 받을 수 있는건지ㅜ 일단 다른 병원에 내일 다시 가보려고 하는데..몇년이나 여기서 검사를 받아오며 믿고 있던터라 허송세월한건 아닌지..처방은 도대체 어찌하는게 맞는지..싶어요ㅜ.ㅠ -
황남철
2016.02.26 18:47
질문 글 내용은 남편 분에 대한 것이겠죠? 시어머님이 아니라...
항원 항체 모두 양성이라 변종인지 혈청전환 단계인지..
(변종이라는 표현이 조금 뭐하긴 합니다...만)
e항원과 e항체가 모두 양성이신 경우에는 2가지 경우를 통상 생각합니다.
첫째, 혈청 전환 단계 과정
대개 이 과정은 이전 댓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단기간에 지나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여러 많은 세월을 사는 중에서도 이 시기/과정은 짧은 편이기에
검사에서 우연히 이 과정이 진단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아래의 (두번째) 상황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둘째, 만성 B형 간염 상태
말 그대로 만성 B형 간염 - 특히, e항원 양성 만성 B형 간염 - 상태일 가능성을 얘기하는 겁니다.
사실, 첫째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인지, 둘째의 경우에 해당되는 지를
어떤 특정 검사로써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과거 병력이나 진료 기록 또는 향후 경과 등을 지켜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도저도 당장 알아낼 수 없거나 - 병력이 불분명하거나 진료 받은 적이 없을 경우 등 -
향후 경과를 기다리기에는 조금 뭐하는 경우에는
확률적으로 첫째의 경우보다는 둘째의 경우가 더 흔하다고 보기 때문에
바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곤 합니다.
다만, 이것은 담당 의사 분의 지식/경험/재량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저 기본적인 지식/관례/개인적인 경험이나 진료 방식 등을 얘기할 뿐이죠.
수치가 급상승한 이유가 둘중 먼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B형 간염 때문인지
다른 간수치 상승을 일으킬만한 다른 이유들
- 예, 급성 A형 간염, C형 간염, 약제 (예, 각종 건강식품, 한약을 포함한 각종 약제 등), 기타 다른 질환 등 -
때문인지에 대한 검사/확인이 필요할 수 있긴 합니다.
지금 수치 300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글쎄요.. 그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300 에서도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합니다.
담당 선생님 설명이 300 이라는 수치에 촛점을 맞춰서 설명한 것이라면
좀 이상하지만
현재 전반적인 상황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바로 하기에는
위의 설명 등과 같은 또는 유사한 이유 때문에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라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습니다.
처방은 도대체 어찌하는게 맞는지..싶어요ㅜ.ㅠ
현재 황달 수치나 혈액 응고 수치 등에 뚜렷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라면
당장 급하게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 모르시는 일반인들이나 환우들은 간수치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자신의 간이 당장 뭐 어떻게 되는 줄로 생각하시고 불안해하시기에
전전긍긍하실텐데요.
위에 언급드린 것처럼 황달 수치나 혈액 응고 수치에 큰 이상이 있는 것 - 즉, 간부전 등을 의심되는 상황 - 이
아닌 상황에서는
그렇게 급한 것은 아니니
침착하게 반응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간수치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니 더더욱 그렇고요...
-
써니
2016.02.26 19:10
답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만약..약처방을 받지 않고 현재 선생님이 권하는대로 1주, 2주 기간을 늘려가며 피검사를 하다가.. 또 수치가 오르면 그땐 약처방을 받고(말씀해주신 두번째 경우에 해당이 되겠지요)..자연 혈청전환된다면 약을 쓰지 않고 비증식기에 들어간다면 다음 재활성화 시기에 약을 쓰는 것이 좀더 좋다고 생각하면 되는것인지요.
혹시 약을 쓰지 않고 간수치는 정상화되고 3개월 추적 검사시 계속 항원항체 모두 양성 상태로 간수치가 정상화되어 안심하고 있는 사이..검사를 하지 않는 순간에 이번처럼 1~2주 간수치가 급상승하여 간손상이 극심하게 될 우려는 없을까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남편의 간이 상하고 있을까 걱정이됩니다. 약복용 시기를 놓쳐서 어머님처럼 중한병을 얻을까 겁이나요ㅜ -
황남철
2016.02.27 12:39
또 수치가 오르면 그땐 약처방을 받고 (말씀해주신 두번째 경우에 해당이 되겠지요)
수치가 굳이 오르지 않아도
이미 (80 이상으로) 오른 기록이 있기 때문에
혈청 전환이 되지 않으면 그냥 약 (보험으로) 처방 받으셔도 될 겁니다.
자연 혈청전환된다면 약을 쓰지 않고 비증식기에 들어간다면
다음 재활성화 시기에 약을 쓰는 것이 좀더 좋다고 생각하면 되는것인지요.
예...
자연 혈청 전환되었다가 모든 사람이 다 재활성화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 대체로 재활성화가 될 가능성은 대략 20% 내외 정도로 봅니다.
혹시 약을 쓰지 않고 간수치는 정상화되고만성 B형 간염 상태라면 - 그것도 e항원이 양성 상태라면 -
간수치가 정상화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검사를 하지 않는 순간에 이번처럼 1~2주 간수치가 급상승하여 간손상이 극심하게 될 우려는 없을까요?
간수치가 급상승한다고 해서
간손상이 심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측면이 존재합니다.
무슨 얘기이냐 하면
간수치 상승은 현재의 간상태만 반영하는 것이지
장기적인 간손상 여부를 판단하거나 예측할 수 있지를 못합니다.
황달 수치나 혈액 응고 수치가 상당한 수준으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이상
당장의 간수치 상승을 갖고 간손상을 걱정하는 것은
마치 -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
오늘 하루 학교에 지각했다고 정학이나 유급 당하는 것을 걱정하는 셈입니다.
하루 이틀 지각했다고 학교에서 학생을 퇴학시키진 않잖아요...
물론, 그런 일이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문제겠지만...
간손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년 - 심지어는 수 십년 - 에 걸쳐 지속되는 간염 (즉, 만성 간염) 으로 인해서
님들께서 걱정하는 간손상으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이지
몇 개월 정도의 간수치 상승으로 당장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예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언급드렸듯이 상당한 수준의 황달이나 혈액 응고 수치에 문제가 있어서,
간부전이 의심되는 .. 그런 경우 정도인데...
이게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거든요...)
다만, 과거 병력 상, 잦은 간수치 상승을 모르고 지내셨던 분들이
마치 처음 간수치 상승을 겪은 것처럼 착각들을 하시고 계신 상태에서
수 개월 내에 문제가 되는 .. 그런 경우는 조금 얘기가 달라지지만...
(병력 등을 감안하면) 님의 경우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 기록을 알 수 없어, 확실치는 않지만서도..)
약 복용 시기를 놓쳐서 어머님처럼 중한 병을 얻을까 겁이 나요.
지금처럼 걱정'만' 한가득 갖고 계신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의 병을 갖고 계신 겁니다.;;;
걱정은 다소 내려 놓으시고, "정기적인" 진료를 잘 받으시면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2010.07.28 LFT: 32/29
13.09.17 28/27, HBeAg/HBeAb:+/-, HBV DNA: 15,700 IU/ml
12.31 48/57,
2014.04.01 37/49, +/+, 21,000 IU/ml
12.30 35/29
2015.10.08 34/36, +/+, 100,000 IU/ml
12.30 37/39
2016.02.16 323/909, +/+, 1.68 x 105 IU/ml, AFP:7.25, PT:12.1%
02.24 96/323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답글 남깁니다.
지금 현재 간수치가 높고 e항원 양성에 DNA수치가 높은 면역제거기 같은데요..
왜 의사선생님은 약을 쓰지 말자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지금 당장 치료를 해야 할듯 한데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