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수술 등 치료 후 검사 주기는 얼마 정도가 좋은가?
2020.04.23 10:56
간암 수술 등 치료 후 검사 주기는 얼마 정도가 좋은가?
자료에 의하면 재발하는 경우는 1차 간암 치료한 부위 부근에서 재발하느냐? 아니면 다른 곳에서 재발하느냐? 에 따라 다릅니다. 절제 부근에서 재발하는 경우는 대개 1년 이내가 많고, 늦어도 2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다른 곳에서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2년 이후에 재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암 크기가 클수록 재발이 심하고, 혈관침윤, 치료전 AFP수치, 간 상태가 나빠서 이형결절 위성 결절 등이 있을 때 재발 확률이 높고, 수술 전에 잔여 간 검사하는 ICG Test가 높을수록 재발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재발이 예측 가능한가? 제 경험상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간암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결절→이형결절→조기 간세포암 순서로 생깁니다. 그러므로, 프리모비스트 MRI를 찍으면 1cm 이하도 구별과 진단이 가능합니다. CT는 2cm 이하는 감별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프리모비스트 MRI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저도 수술 전후 일년간은 CT를 찍었는데, 그 때마다 S8에 뭔가 나타나면서 조영제 과다희석이라고 판독되었습니다. 그 후 2년 차부터 MRI가 판독이 잘 된다고 해서 MRI를 찍었는데 모두 AP Shunt(어떤 이유로 간동맥과 간문맥 사이에 생긴 단락)로 판독 되었습니다.
2017년 MRI로 AP Shunt와 결절을 구분하는 논문이 발표되고 부터는 확실히 구별하여 판독이 되고 있습니다. 간암 치료 후 재발 추적검사는 프리모비스트 MRI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암 치료 후 2년 동안은 연 2회, 그 후부터는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급여로 가능합니다. 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횟수제한 없이 더 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주기는 2년 동안은 2개월마 다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수술 후 재발은 거의 2년 내에 일어난 다고 하니, 간암 치료 후 2년 동 안은 늦어도 3개월은 넘지 말아 야 합니다. 그 이후는 3~4개월 마다 하는 것이 좋아요. 간암이 1cm에서 2cm로 커지는데 빠 르면 4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것을 종양 배가 시간이라고 합 니다. 그리고, 국가에서 5년 동 안 주는 중증 환자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것도 지혜이지요.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외과로 바로 가서 수술한 분들이 처방을 못 받고 뒤늦게 재발 후 처방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외과 선생님들이 놓치는 경우입니다. 외과 의사에게 정기 검사를 받는 분은 요청하세요. 간 내과 진료도 병행해서 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간암 치료 후 급여기준은 HBV DNA가 양성이면 됩니다.
간암 치료 후 검사는 간종양검사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일단 절제등 간암 치료를 했으면 아무래도 간기능이 저하되었으므로 다른 검사결과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때도 그냥 모든 검사 다 해 달라고 하세요. 비용추가 얼마 안 됩니다. 중증환자등록 되어서 5%만 내면 됩니다. 저는 두 달 마다 MRI까지 다 해도 십 만 원도 안 됩니다. 최대한 5년 동안 중증환자 혜택을 누리세요. 그리고, 프리모비스트MRI도 떼를 써서라도 건강보험 적용기준 횟수만이라도 찍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