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랑동우회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시도하지 않고 지레 피해가는 내용입니다.
입사신체검사를 아예 받지 않는다거나 잘 다니는 직장을 직장건강검진을 앞두고 먼저 퇴사하는 분들, 이성친구에게 말하기 싫어 먼저 헤어지자고 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그 전에 안 좋은 경험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 번 실패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입사할 때 신체검사를 받지 않으면 저처럼 직장 상사 중에 간경변이 있는 분이 있어 간수치가 100을 넘어도 아무런 문제없이 합격시켜주는 일을 겪을 수가 없고 여자친구에게 간염보유자라고 말했을 때 '우리 식구 중에도 있는데 아무 문제 없잖아?'라는 대답을 들을 기회도 없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말하기 힘드시죠? 하지만 주변 사람을 설득하지 않으면서 또는 설득하지 못하면서 사회 전체가 바뀌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아래 글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분이 올리신 글입니다. 간사랑동우회가 대신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노력하는 분에게 방법을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동안 맘고생했었는데 어제 전화해서 물어보니깐 16일날 출근하라고 하네요..^^
재검 후 제가 했던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제가 B형간염보유자란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만성B형간염의 위험성은 안지 몇개월 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형님이 B형간염으로 인하여 입원해서 그형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주기적으로 6개월마다 검진 꼭 받으라고
말씀하셨지만 솔직히 몸이 아프지 않는 이상 뜻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이때 관리만 했으면 이렇게 맘고생은 않했을텐데..;;;
8월 18일----------------------------------------------------------------------------
제가 처음 신체검사를 받은 날은 8월 18일입니다.
B형간염보균자란 사실을 인지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것 만큼 이렇게 취업에 큰 장애가 될줄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신체검사때 의사랑 진료 했을때도 오히려 내가 B형간염보유자 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혔습니다.
8월 25일----------------------------------------------------------------------------
결과는 8월 25일날 전화가 왔습니다. 간장질환이 의심된다고 3일 후 재검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깜짝 놀랬습니다. 전 그냥 통과의례라니 생각했는데 발표가 이렇게 났으니 걱정되더라구요.
이날 제가 출장으로 1주 정도 지방에 있어야 될 상황이였습니다.
인사팀 당담자 분한테 울산에 내려와 있다고 대략 2주정도(일부로 시간을 늘렸습니다.) 있어야 된다고 3일이내 힘들다고 하니깐
신체검사를 늦게 받으면 입사가 늦어 진다고 정 힘들면 인근 종합병원에서 받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B형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형님한테 전화해서 저 간장질환으로 재검받으라고 연락왔다고 하니깐
제가 신검받은 병원에 전화해서 왜 재검을 받아야 되냐고 자세히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신검 받은 병원에 전화한 후에 방금 본사에서 전화왔는데 제가 재검 받아야된다고 하던데 이유가 어떻게 됩니까? 라고 물어보니깐
간수치가 73, 174가 나왔고 검사때 B형간염보유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자세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형님한테 전화해서 간수치가 73, 174 나와서 재검 받는다고 하니깐 다행이네 하시더라구요. 전 재검 받으면 입사 가능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형님 그다음 말이 몸은 그렇게 위험상태는 아닌거 같은데 너 입사는 힘들겠다. 그러시는데 머리가 띵해지더라구요.
어떻게 안될까요? 하니깐 일단 병원가서 검사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장 근처 내과로 달려갔습니다. 제 상황을 다 설명을 하니깐 의사선생님이 DNA 검사랑 등등 할려면 1주일 걸린다고 해서 저 금요일날 서울로 올라간다고 말씀드리니깐 그럼 단순 피검사만 하자고 했습니다. 결과는 내일 나오니깐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이날 와서 밤새도록 인터넷 검색에 검색에 검색을 했습니다. 이날 처음 간사랑동호회를 알았습니다. 정말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간수치가 일단 정상이 아니면 절대 입사 불가능 하다는 걸 알았고 간수치가 맘먹는데로 뚝뚝 떨어지기 힘들구나 라는 사실 또한
알았습니다.
8월 26일----------------------------------------------------------------------------
다음날 병원에서 결과를 확인 했는데 간수치가 55, 163 나왔습니다. 딱히 이 수치만 보고 자세한 얘기를 힘들다고 하시고, 서울가면
자세한 검사 받으라고 하시고 일단 약처방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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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실리만연질캅셀 140mg
한미약품 디디나노연질캅셀 3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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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약을 먹고 간수치가 갑자기 오르지 않느냐고 물어보니깐 이 약은 그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전 둘다 단순 간장제줄 알았습니다.)
이때부터 몸관리 들어갔습니다. 평소에 아침밥도 않먹는데 약을 위해서 아침도 챙겨먹고 담배도 끊을려고 노력했습니다.
보통 하루에 한갑정도 폈었는데 하루에 1-2가치 정도??? 줄이고 잠도 일찍 잤습니다. 과식도 하지 않고 채소위주 식단을 주로
먹었습니다.
8월 29일----------------------------------------------------------------------------
서울 올라오기전 금요일날 그 형님한테 추천 받은 병원이 있어 거길 갈려고 했는데
여기 간사랑동우회 운영진 분들이 계시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윤구현님한테 쪽지로 추천해달라고 하시니깐 간사랑동우회 운영진 정도면 되지 않습니까라고 답변이 왔더라구요..^^
일단 토요일에 예약을 할려고 했는데 초음파검사는 예약이 꽉차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취업관련해서 신체검사 때문에 좀 어떻게 안되겠냐구
제가 토요일밖에 시간 없다고 하니깐 오후에 잡아주시더라구요..너무 감사했습니다.
8월 30일----------------------------------------------------------------------------
토요일날 병원에 가서 선생님을 뵙습니다.
취업관련해서 재검 때문에 왔다고 하니깐 제 심정을 아시는듯 첫 질문에 언제까지 결과를 알려주면 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지난주와 지지난주에 나왔던 간수치 말씀드리니깐 시간이 촉박하시다면서 진짜로 들어가고 싶은 회사냐고 물어보시는데
제가 이미 다니던 회사는 사직의사를 얘기했고 이 회사 못들어가면 백수된다고 말을 하니깐 그럼 최대한 해보는데까지
해보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단 초음파결과는 간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하시고 다만 비장이 좀 커졌다고 말씀하시고 쓸개에 혹이 있다고 하시네요
이게 커지면 쓸개없는 사람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피검사 자세한 결과는 1주일 후 나오구요. 수치는 53, 116 으로 떨어졌습니다. 울산에서 지어준 약이 간장약인줄 알았는데 의사선생님이 보시고 단순히 간장약만은 아니고 간염치료제도(항바이러스는 아닌거 같습니다.) 포함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약으로 효과를 보니깐 계속 먹으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처방된 내용을 보니깐 틀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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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 25mg 팬넬캡슐
우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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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검색을 통한결과 디디나노연질캅셀 주 원료가 biphenyl-dimethyl-dicarboxylate 3mg 이였습니다.ㅎㅎㅎ
9월 6일-----------------------------------------------------------------------------
1주일동안 철저한 몸관리를 비롯하여 약도 한번도 빠짐없이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날 병원에서 자세한 검사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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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항원은 양성
e항체는 음성
DNA 수는 1억 이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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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 제를 먹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나도 때가 왔구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생각해논 약이 있냐고 해서 없다고 하니깐 제픽스랑 바라크루드 둘중에 하나 선택을 하시라고 하는거
같아서 바라크루드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오늘은 간수치 않잽니까? 라고 의사선생님한테 여쭈어 봤는데 별로 차이가 없을꺼 같은데 한번 재보죠 해서
간수치를 재봤는데. 지난주 53, 114였던 간수치가 42, 43 으로 뚝떨어졌습니다.
1주동안 열심히 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 25mg 먹었는데 이렇게 떨이질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선전했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저도 깜짝놀랐습니다.
선생님한테 이 수치로 신체검사 소견서를 쓸수 없냐고 물어보니깐 지금까지 진료 받은게 있어서
자기는 있는그대로 쓸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지정병원에서 받는게 더 낳을듯 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입사할려는 회사 지정 병원이 산업의학과가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윤구현님의 조언에 따라
산업의학과가 있는 ****병원으로 선택했습니다.
9월 8일-----------------------------------------------------------------------------
월요일날 ****병원에 전화했습니다. 제가 간장질환으로 재검을 받아야 되는데 재검 가능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자기병원쪽에서 1차검진을 받은게 아니라 재검은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으로 전화했습니다.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대로 지정병원에서 2차검진을 받아야 할지? 아니면 모른척 1차검진을 다시 받아 제출 할지.....
선택을 1차검진을 다시 받고 제출해서 회사에서 2차검진이 필요하다고 하면 다시 받으면 되겠지란 생각에 그냥 ****병원에서
1차 검진을 다시 받았습니다.
진료실에서 의사선생님과 얘기를 하는 가운데 제 입장을 다 얘기했습니다.
B형간염자고 간수치 76, 173 나와서 재검이 나왔고 점점 수치가 줄어들어
지금 채용검사 다시 받는다고 등등
저는 제 입장을 얘기해서 근무에 지장이 없다 난 건강하다 라고 표현 할려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그 얘기를 소견서에 다~~적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혹시 최종 소견에 이부분이 포함되어 나올지않을까란 생각에 깝깝스럽더라구요;;;;
9월 10일----------------------------------------------------------------------------
검사결과를 받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간기능란에는 정상, 소견란에 이상없음, 채용여부란에는 채용가 이렇게 찍혀있더라구요.
신체검사표에 B형간염에 대한 어떠한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면 검사표에 e항원 양성이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간수치는 40, 40 나왔습니다.
검사결과를 가지고 본사에 갔습니다. 그런데 인사 당담자가 안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다른분한테 전해주고 왔습니다.
9월 11일----------------------------------------------------------------------------
인사당담자 분한테 전화했습니다.
나: 어제 신체검사서 다른분한테 제출 했는데 잘 받으셨습니까?
인사팀: 네 잘 받았습니다.
나: 저 16일날 첫 출근 맞습니까? (재검 받은 신체검사서가 아니고 1차 검진 신체검사서데 괜찮나요? 라고 일부로 묻질 않았습니다.)
인사팀: XX팀 팀장님하고 16일날 결정한거 아니였습니까?
나: 아~ 그때 늦게 신체검사서를 늦게 제출 하면 입사일이 늦어진다고 해서 물어본 겁니다.
인사팀: 늦지 않게 제출 하셨습니다. 16일날 출근하시면 되구요. 그때 뵙겠습니다.
나: 네 알겠습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전화 끝고 야호! 소리 질렸습니다. 너무 기분 좋더라구요.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맘고생 한거 생각하면....지금도 한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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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노력하면 분명히 힘들지만 길이 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 했던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경력직 입사였습니다.
1.재검에 대한 원인분석
재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야 됩니다. 전 재검 통보받자마자 간수치가 원인인걸 알았고 바로 병원에 달려갔습니다.
그래서 대응이 빨랐던거 같습니다.
2. 최대한 재검 기간을 늘려라.
전 울산출장에 내려온 상태라 3일만에 재검 받기 힘들다고 했었는데 그때 당담자 분이 입사가 늦어진다, 다른병원에서 받아도 된다.
이 2가지만 말씀하셨지 입사취소란 말은 않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간 팀의 팀장님 한테 전화를 걸어서 재검으로 인하여 입사가 늦어질수 있다고 양해를 구한 상태였습니다.(단순히 간수치가 높아서 그렇다고 했지 B형간염이란 말은 전혀 안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73, 174 간수치를 3주에 40, 40 으로 떨어트렸습니다. 정확히 1주는 자연현상으로 55, 163을 떨어졌고
2주동안 약과 몸관리를 통해서 40, 40으로 떨어트린거죠. 이 경우 개개인의 따라 차이는 천차만별 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기간이 늘면 늘수록 확률이 늘어난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3. 철저한 몸관리가 필요하다.
이부분은 따로 말이 필요없는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약을 빠짐 없이 하루 3번 다 챙겨 먹었구요 그 좋아하던 담배도 팍 줄었습니다.
술은 당연히 입도 안됐습니다. 졸리면 그냥 자고 최대한 몸에 피로가 없이 생활했습니다. 음식도 과식은 절대 안하고 적당히
먹었습니다.
4. 병원 선택.
제가 입사할 회사는 재검을 꼭 지정병원에서 받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산업의학과가 있는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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