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은 간단히 말해 간세포에 염증이 있는, 쉽게 말해 간세포가 손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처럼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알코올(술), 간에 나쁜 영향을 주는 식품이나 약물, 특정한 화학물질, 과체중, Aspergillus flavus(황색구균곰팡이)는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소를 내보내서 간을 손상시킵니다. 바이러스 가운데도 간을 손상시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 면역계가 정상 간을 공격해서 간이 망가지기도 합니다. 간을 손상시키는 바이러스는 발견된 순서대로 A, B, C, D, E, F, G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A형간염바이러스, B형간염바이러스, C형간염바이러스, D형간염바이러스.....). 이들이 일으키는 간염은 A형간염, B형간염, C형간염, D형간염 등등으로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B, C형 간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원인이든 간이 손상되면 간에도 흉터가 생깁니다. 간의 상처와 흉터는 우리가 볼 수 없으니 피부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피부에 가벼운 상처가 잠시 생기면 얼마 지나지 않아 깨끗하게 낫지만 갑자기 큰 상처가 나거나 그리 크지 않더라도 계속 손상이 되면 흉터가 생깁니다. 흉터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조금 옅어지기는 하지만 평생 없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흉터가 심한 피부는 정상 피부보다 딱딱하고 어떤 때는 털이나 땀도 나지 않습니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간도 가벼운 염증은 흉터를 남기지 않지만 심한 염증이나 가벼운 염증이라도 오랫동안 반복되면 흉터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간에 흉터가 쌓인 것을 간경변증라고 부릅니다. 한 번 생긴 심한 흉터가 없어지지 않듯, 심한 간경변증도 정상 간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