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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간질환 뉴스

2016.11.15 06:53

윤구현 조회 수:467

간질환 주요 뉴스가 밀렸습니다. 9월, 10월 뉴스를 연 이어 보내드리겠습니다. 



1. 순창 C형간염 집단 감염 오보 사건

8월 31일 순창에서 200여명의 C형간염 집단 감염 사건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보도 내용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서는 불법진료로 20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는 내용이었으나 일부 언론에서는 특정 내과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밝혀진 내용으로, 8월 30일 오후 3시 경 질병관리본부가 엠바고를 걸고 특정 내과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고 하였으나 추가 취재 결과 그 내과는 C형간염검사를 적극적으로 하여 환자가 몰렸을 뿐이고 질병관리본부에서 C형간염 집단 감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정 내과에 환자가 많은 것을 보고 확인 없이 보도자료를 배포했던 것이었습니다. 

이후 해당 내과 원장의 인터뷰를 보면 감염내과 전문의로 감염성 질환에 관심이 많았고, 원장 본인의 아버지가 C형간염으로 사망했으며, 순창 지역이 불법 진료/시술로 C형간염이 많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씁씁한 해프닝이었던 것이죠. 이후 대한의사협회, 순창시, 국회의원 등은 질병관리본부의 섣부른 발표를 비판하였습니다. 


9/01(목) 정형준 "C형 간염, 에이즈보다 위험...전국민 검사하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6-9-1.

누가 순창을 'C형 간염도시' 오명 씌웠나. 조선일보. 2016-9-7.

"C형 간염 203명 집단 발병? 보도에 황당". 뉴스1. 2016-9-11.



2. 9월 7일 바라크루드 추가 가격 인하

6월 공지한 것처럼 바라크루드의 가격이 추가 인하 되었습니다. 

원래 10월 인하 되는 것이었으나 동아ST가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한 달 먼저 추가 가격인하가 이루어졌습니다. 


제약·의료산업 ‘바라크루드’ 약가 특허만료 전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라포르시안. 2016-9-6.



3. A형간염 진단이 늦어진 간이식 환자의 사망. 의료진 책임 없다는 판결

A형간염을 감기로 오해, 진단이 늦어져 간이식 수술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는 소송인데 1, 2심에서 원고가 패했다는 내용입니다.

의료인분들이야 저 한 줄로 어떤 상황인지 감이 잡히겠으나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여러 의문이 있을 것입니다...

A형간염 초기에는 감기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일부에서 복통이 있지만 뚜렷한 차이는 없습니다. 더 진행하면 황달이 나타나 눈이 노래지고 이러면 A형간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황달이 나타나도 혈액검사에서 A형간염이 확인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성인환자의 30%정도는 황달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A형간염을 많이 보는 의사선생님들도 A형간염은 초기에 만나면 돌팔이가 되고 황달이 나타난 다음에 보면 명의가 된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A형간염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법정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환자분은 간이식을 받고도 사망하셨는데... 간이식 수술은 성공률이 95%정도입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잘 합니다. 그래도 5%정도는 사망하거나 재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매우 위험한 수술이죠....

안타깝지만 누구의 과실을 따질 수 있는 사건은 아닙니다.

A형간염은 내가 조심한다고 안 걸릴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입니다.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접종을 받으면 96.5%정도에서 항체가 생깁니다.(제조사 연구에서는 100%라고 하는데 2011년 1118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는 96.5%가 나옴...)

A형간염 항체 없으신 분은 꼭 백신 맞으세요.....(좀 비싸고 요즘 구하기가 어렵다고는 합니다)


3차 병원서 간이식 환자 사망···1차 의원 내과의사 소송-1·2심 모두 병원 승(勝), 법원 "조기 진단 못한 개원의 잘못 없어". 데일리메디. 2016-9-30.



4. 미국에서 이집트에서 수입한 냉동 딸기로 A형간염이 집단 발병

미국에서 이집트에서 수입한 냉동 딸기로 A형간염이 집단 발병합니다. 첫 보도에서는 55명이라고 했고(9월초) 11월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총 134명이 발생했다고 하였습니다. 이중 129명이 냉동 딸기가 들어간 스무디를 먹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A형간염은 가공식품으로 걸릴 여지가 많습니다. A형간염은 수인성 전염병으로 A형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된 물로 익혀먹지 않는 음식을 씻으면 걸릴 수 있습니다. 

손씻으면 예방될 가능성이 올라가기는 합니다만 이런 전염은 막을 수 없습니다.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입니다. 


버지니아주 강타 A형 간염 원인은 ‘냉동 딸기’. 미주한국일보. 2016-9-8.

2016 - Multistate outbreak of hepatitis A linked to frozen strawberries. 미국질병통제센터. 2016-11-3.



5. 3억여원 리베이트 받은 의사 1년 4개월 실형

올초 보내드렸던 소식입니다. 간장약을 쓰는 댓가로 3억여원의 리베이를 받은 의사가 구속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9월15일 1년4개월의 실형을 받았습니다. 리베이트 사건에서 실형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기사에 그 이유가 나왔습니다. 역대 리베이트 사건 중 액수가 가장 크고 해당 의사가 2003년 리베이트를 받아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재범이었던 것이죠. 

리베이트를 제공한 회사는 파마킹입니다. 닛셀, 펜넬, 유디비 등의 간장약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약사로 부터 3억원 리베이트 받은 의사 '실형'. 연합뉴스. 2016-9-16.



6. 비리어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종근당과 동아ST 그리고 뒤따르는 휴온스와 퍼슨

비리어드의 특허는 내년 11월 일부가 만료됩니다. 약에는 여러 특허가 걸려있어 비리어드와 같은 성분의 복제약은 1년을 더 기다려야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내년 11월 복제약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염변경'을 해야 하는데 종근당과 동아ST는 이 약의 임상시험이 꽤 진행되었습니다. 휴온스와 퍼슨은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비리어드 개량신약 개발 경쟁 ‘점입가경’. 의약뉴스. 2016-9-8.



7. 바라크루드 복제약 매출 12%

작년 10월 바라크루드 복제약이 나왔습니다. 약 60여개 회사에서 출시하였는데 1년이 지난 지금 22개 회사가 실제 판매하고 있습니다. 22개 회사의 매출이 전체 바라크루드 매출의 12%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비리어드 복제약 개발에 바라크루드 때보다 덜 적극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라크루드 제네릭, 12% 시장 잠식. 메디게이트뉴스. 2016-9-14.



8. 베시포비어 올해 허가, 내년 출시 예정

비리어드와 유사한 약인 일동제약의 베시포비어가 올해 허가를 받고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1년 사용에서 바이러스 감소는 바라크루드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내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년 임상시험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베시포비어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L-카르니틴이 감소해 보충제를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또 누클레오타이드 계열의 약으로 제형이 큽니다. 비리어드도 마찬가지죠. 비리어드이 개량약인 TAF가 나오는 시점에서 얼마나 쓰일지 모르겠습니다. 


국산 B형간염 신약, 의사 선택할까-베시포비어 약효 강력… 복용은 불편. 메디게이트뉴스. 2016-9-9.



9. 한국인 기대수명 13년 간 8.6년 증가. 이중 간질환때문에 0.6년 증가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1세가 되었습니다. 정부가 아니라 보험연구원에서 계산한 것이네요. 13년간 8.6년이 증가했고 이중 간질환 사망이 줄어 0.6년이 늘었습니다. 교통 사고 등 다른 이유와 다른 것은 간질환이 만성B형간염, 만성C형간염, 알코올 남용 등 고위험군이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10%가 채 되지 않는데요. 고위험군에 속하는 개인차원에서는 이보다 훨씬 큰 개선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1980년대 대만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성인 만성B형간염보유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자는 7년, 여자는 2년 먼저 사망했습니다. 지금은 이 간격이 크게 줄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 기대수명 81세, 13년 사이 8.6년 증가. 한국경제. 201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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