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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주요 뉴스(1~2월)

2015.03.11 06:57

윤구현 조회 수:1273

작년 한 해 쉬었던 '간질환 주요 뉴스'가 돌아왔습니다.

정기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간질환과 관련된 뉴스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보다 빠르게 소식을 보시기 원하신다면 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liverkorea)에서 '친구추가'나 '팔로우'를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간질환 뉴스 게시판을 새로 열었습니다. 간질환 뉴스 게시판은 2015년 이후 뉴스를 정리하고 있으며 이전 뉴스는 구(舊) 간질환 뉴스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 국내 제약회사 바라크루드 특허 소송에서 패소

바라크루드는 올 10월 특허가 만료되어 복제약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보다 빠른 출시를 위해 몇개 국내 제약회사가 특허 소송을 했으나 패소했다는 소식입니다. 10월까지 기다리시면 복제약을 구입하실 수 있고 오리지널 바라크루드의 가격도 내려갑니다.

한미약품·대웅제약, B형간염약 특허소송 패소. 2015-1-13.

국내 제네릭사, 바라크루드 권리범위심판도 '패소' 2015-2-13

관련 글 : 2015년 10월 바라크루드 복제약이 나옵니다.


2. 간암 고위험군 복부 초음파 1회에서 2회로 확대 예정(보건복지부 대통령 업무 보고)

국가암검진의 하나로 간암검진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상은 40세 이상의 만성B, C형간염보유자, 환자와 간경변증환자입니다. 1년에 한 번 복부초음파와 AFP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간암검진 권고는 40세 이상의  만성B, C형간염보유자, 환자와 간경변증환자는 6개월에 한 번이상 복부 초음파와 AFP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위암이나 대장암 등 다른 암 검진이 정부 권고와 국가암검진의 검사 주기가 일치하는 것을 생각하면 부당한 것이죠. 또 간암검진은 고위험군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암검진보다 비용도 적게 듭니다. 간암은 우리나라 암사망원인 2위이며(폐암, 간암, 위암 순) 폐암이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고 간암은 젊은 연령대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아 사회적 비용은 가장 높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소식이 있어 보건복지부에 직접 문의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시행일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것을 보면 정책의 최 우선순위에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2000년대 후반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와 언론에 적극 건의하고 있는 내용이며 올 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춘진의원실과 간담회에서도 건의하였습니다.

조속한 시행을 바랍니다.

간암 고위험군 국가암검진 2회로 확대 복지부, 22일 질병예방 건강증진 대책 청와대 보고 2015-1-22     

관련 글 : 연1회 시행하던 간암검진 6개월 1회로 바뀔 예정 2014-3-24


3. 5월 부터 영유아 A형간염 접종 무료

A형간염 접종이 필수 예방접종이 되어 영유아들은 무료로 맞게 됩니다. 올해 대상은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입니다.

2008년 A형간염이 유행하면서 필수 예방접종이 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약 7년만에 필수예방접종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2회에 걸쳐 총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A형간염은 주로 음식과 물로 전염됩니다. 손씻기가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완벽한 방법은 아닙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A형간염에 감염되거나 음식재료에 묻었는데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A형간염은 소아때 감염되면 별다른 증상이 없이 넘어가지만 성인은 1%이내에서 간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사망위험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만성 간질환이 있으면 반드시 맞아야 합니다.

올해 A형간염이 필수 예방접종이 되면서 올해 성인용 백신은 오히려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백신의 생산량이 1년 전에 결정되기 때문에 늘어난 수요에 맞추기 어렵거든요.

5월부터 영유아 A형간염 예방백신 무료로 맞는다 2015-2-11


4. 흡연은 간경화 사망률도 높인다.

과거 의사선생님들은 '담배보다 술이 간에는 더 해롭다. 하나를 할 거면 차라리 담배를 피워라'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만 2000년대 중반부터 흡연이 간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간경변 사망도 높인다는 것입니다. 담배는 끊어야 합니다.

담배 피우면…감염·간경화 인한 사망률 2배 이상 2015-2-12


5. 백신 무반응자에 대한 기사

B형간염백신은 효과가 매우 뛰어나 접종자의 대부분에서 항체가 생깁니다. 그러나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 이를 소개한 기사입니다.

백신 무반응자는 소아에서는 없다시피 하고 성인은 5-10%정도 됩니다. 그래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B형간염보유자의 수가 크게 감소하여 20대 미만은 0.2%입니다. 설사 항체가 없다고 해도 간염보유자와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성인은 B형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만성간염보유자가 될 가능성이 1%미만이기 때문에 역시 걱정할 위험은 아닙니다.

항체가 잘 생기기 때문에 고위험군이 아니면 백신 접종 후 항체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또 한 번 항체가 생기면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이후 항체검사를 다시 할 필요도 없고 항체가 음성으로 바뀌어도 다시 접종할 필요도 없습니다.

B형간염 주사, 맞아도 소용없는 경우 있다 2015-1-21

관련 글 : B형간염백신 추가접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09-1-4.


6. 고가의 C형간염 치료제들

새로운 먹는 C형간염치료제들이 올해부터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가격이 매우 높아 허가와 보험등재에 논란이 예상된다는 기사입니다.

C형 간염치료제 뜨거운 감자 부상 전망 2015-1-30


7. 도축업자 E형간염 감염 경험 높다

E형간염은 A형간염과 마찬가지로 혈액이 아니라 물과 음식으로 전염되며 급성으로 앓고 지나갑니다.

도축업자를 대상으로 검사하니 66%가 감염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축산업 종사자들도 비슷한 위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높다는 것이 의외였고 반대로 감염경험이 이렇게 높은데 이슈가 안되는 것을 보면 증상이 심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만성간질환이 있는 축산업 종사자들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또 만성간질환이 있는 축산업종사자에서 간수치가 상승했을 때 E형간염을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도축업 종사자 66%가 인수공통 'E형간염' 감염경험" 2015-2-22


8. 각종 간이식 미담 사례들

거의 매주 자녀가 부모에가 간을 기증한 사례들이 보도됩니다.

자식들에게 이런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만성간질환 환자분들은 꼭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치료가 필요할 때 치료를 받아야 하고, 민간요법 등을 피해야 합니다.

<간경화 아버지에게 간 이식 한 GOP 근무 장병> 2015-1-15

'아버지에 간이식' 오용석군, 서울대서 전액 장학금 받는다 20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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