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기간경화란 말을 들어서요. 한가지 여쭤볼께 있습니다.
2017.12.04 00:32
모든 분들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올해 48살 된 남자입니다. 2년여 전 국가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비정상이라고 해서 검사를 받으니 간경변 증세가 약간 있는 거 같지만 만성간염일 수도 있다는 말에 꾸준히 약을 먹어서 간수치가 꽤 좋아졌는데 순간 방심과 하던 일에 대한 다툼 및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한 10여개월을 다시 술을 먹었습니다.미친 짓이었죠. 저저번주 건강검진 초음파검사에서 만성간염이란 말을 들었는데 혈액검사서에서 알파태아담백질인가 뭔가 간암관련 글이 있길래 이틀전 CT검사를 했더니 초기 간경화란 판정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무분별하게 몸을 막 굴린 것도 있어서 남탓을 할 순 없지만, 이제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볼양으로 이 카페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동네의원에서 2년전부터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었는데 첨에는 간수치도 낮아지고 괜찮았지만 제 잘못으로 수치가 안좋아졌는데 약간의 빈혈과 황달 및 쥐가 나는 증세가 나타나더군요. 지금 제가 먹는 약은 실리만140과 아로민 및 코데인을 하루 두번 먹는데 의사분 말씀이 알콜성간경화는 딱히 치료제는 없고 간에 피로를 덜고 증세를 늦추는 거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제 병에 대해서 첨에는 죽으면 그만이지 하는 맘에 무심했어어요. 그래서 간수치나 이런 거 높다는 거만 알았지 무신경하게 있다가 저저번에 혈액검사를 해보니 감마gpt인가 뭔가가 800대인가가 나왔다는데(첨 국가검진 때는 1300인가 1800인가 나왔습니다. 그 후 약을 꾸준히 복용하니 80대까지 떨어졌는데 그만...-_-), 그렇다면 제가 지금 먹고 있는 약으로는 더이상 수치개선이 어렵다는 말인가 해서요. 선생님은 일단 한두달 복용하면서 혈액검사를 해보고 개선이 안될때는 처방을 달리 하든지 아님 전원을 하셔도 된다고 해서요. 첨에 제가 먹던 약으로는 간수치가 많이 좋아졌었어요.실리만140과 아로민 하고 코데인인데 일단 이거 계속 복용해도 될련지 해서요.
제 무지의 소치로 이 상태까지 온거 할수 없는 노릇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죽을때 죽더라도 험한 꼴 안보이려 노력할려구요.
일 없다면 담주나 다다음주 중에 다른 병원에 함 내원을 할까 하는데 그 이전에 환우분들 조언을 듣고 싶어서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두서없는 글 줄이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p.s :황달수치와 빈혈수치가 조금 있다고 합니다. 페리비타인가 철분제 먹어서 약간 어지러웠던 증세는 없고 ct검사에서 딴곳이 비대해졌다거나 암세포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말씀하시는 수치는 약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이 아니라면 약이 뚜렷한 도움을 줄 수 없는 병입니다. 술을 안 드시는 것이 유일한 치료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