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안좋은데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2017.01.06 16:59
아버지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근래에 계속 숨이 차다고 하셔서 심장검사도 받으시고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해서 지난주 골수검사를 하셨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도 78이시라 많으시지만 원래 간이 안좋으셔서 계속 간약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작년에 처방받은 간약이 신약이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부작용으로 백혈병이 온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간도 나빠지셔서 간경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원래 좋았던 간도 안좋아진다고 하는데 지금 간도 체력도 안좋으신 상태라 항암치료를 받으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간도 체력도 안받쳐주는 상태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면 급성감염이 와서 상태가 악화될수도 있고, 중간에 포기하실거라고 주변 의사분들께서 말씀하십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자녀들 병원에 오라고 하는데,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를 하실지에 대한것을 동의서등을 받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직접 가족이 이런일을 마주하게되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머니는 계속 울고 계시고 저도 처음 당해보는 일이라 머릿속이 하얗기만 합니다.
한방을 통한 면역증강요법 이런것도 찾아보는데 간이 안좋은 사람은 한약을 먹으면 간이 더 안좋아진다고해서 한방요법도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시라서 보훈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으실 수 있어 항암치료 비용은 어떻게 해결될것 같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지 않을경우 대부분 1년이내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항암치료외에 추천해 주실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마음만 급해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수십년전만해도 백혈병은 생존율이 0%에 가까운 병이었습니다. 절반 정도의 생존율은 매우 높아진 거에요... 힘내서 받으셔야죠...
그런데 간이 어떻게 안좋으시다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