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걸림돌
2016.02.21 20:28
병원에서 간경변초기 증상 진단을 받고 10년동안 제픽스와 헵세라를 먹고있습니다 지금은 수치 30대이고 dna검사에서도 미검출이고 1년에 한번정도 간굳기 확인위해 초음파와 씨티를 찍고이습니다
원체 운동을 좋아했지만 간염때문에 몸관리를 위해 공무원시험준비해서 붙게 되었는데 앞으로 연애가 가장 큰걱정거리입니다
제가 워낙 겉모습이 튼튼해서 공익 같다고하면 자꾸 물어봐
피하기 시작해서 그 이후로 간염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게되었습니다
예전에 한번 말해본적이 있었는데 정말힘들었어서
앞으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감정을 갖고 사귀기전에 말해야하나요?
아님 사귄후에 말을 해줘야 하나요?
정말 이고민 때문에 저랑 같은 처지에 있으신 여성분만나서
같이 운동하면서 몸관리 하며 사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모에가면 저와같은 고민있으신분이 많이 계시나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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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2016.02.22 19:45
처음부터 말하기보단 사귀고 관계가 깊어지기 직전에 말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
윤구현
2016.02.23 13:49
저는 처음 사귈 때 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정답이 없기는 합니다만 정 싫다고 하면 정이 쌓이기 전에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요....
보통 사람들은 B형간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이건 린단님이 C형간염이나 결핵, 에이즈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모르기 때문에 더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둘 다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개인적으로 전자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은 당사자가 해야 하는 일이에요. 누가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설명을 하려면 본인이 잘 알아야 하고요.....
많이들 하시는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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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2016.03.03 15:31
저희 신랑도 제가 B형간염보균자인데 매번 건강검진 보고도 다음 해에 또 물어볼 정도로 별로 신경을 안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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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스마야
2016.03.05 23:17
저는 지금 외국인과 사귀고 있습니다. 결혼도 어느정도 약속된 상태구요.
그녀에게는 좋은 감정이 생기면서 말해줬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무렵이랄까요?
윤구현 선생님 말씀대로 일반인들은 대부분 간염 기전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상태서 감정이 깊어진 후에 밝히게 되면 배신(?) 비슷한 감정으로 전환될 우려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이 병에 대해서 훨씬 자세하게 인식하고 있을 필요가 있구요.
백신 접종과 항체 생성이 확인된다면, 그 가족과 환자와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시켜야 합니다.
뭐랄까... 어찌 생각하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로 비약될 수도 있다 보는데... 그냥 이건 비약이겠고요.
결론은 깊은 감정으로 전환되기 전에 먼저 말하고 안심(?)을 시키는 것이 옳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이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사실도 본인은 인식하셔야 합니다.
이런 정도로 거부감 내지는 감정이 바뀌는 사람이라면... 인연이 아니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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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비너스^^
2016.03.07 22:04
같은 고민입니다...ㅠ -
건강제일!
2016.04.09 22:28
전 와이프한테 연애시작하자마자 말했어요~ 서로 좋은감정이라면 아무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오히려 와이프가 더 신경써줘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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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2016.04.16 08:33
두가지로 봐야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 당사자간의 대화 / 상대방 부모님과의 대화
당사자간에는 저 또한 관계가 깊어지기 전에 전달하는게 좋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결혼이 비단 당사자의 문제만이 아닌것도 미리 유념해두실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상대방 부모님/서로의 집안과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연애기간이 지속되고 결혼이야기가 오가며 결혼하기전까지 많은 인내와 다툼이 불가피하였습니다. (뭐 저의 경우엔 꽤나 다투었었던듯)
또한, 건강문제에 있어서, 당사자는 괜찮다고 할지라도 나중에 상대방 부모님이 알게되시고 나의 진정성을 보기이전에 건강의 문제를 지적하시게 되면 이또한 골치아플 수 있습니다.
상대방 부모님을 자주뵈며 나의 진정성을 볼수있게 해드리고, 추후에 건강부분에 대한 내용을 전달드리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때쯤되면, 배우자될 분도 부모님과 결혼문제로 다양한 부딪힘이 생길수 있으니, 서로의 사랑이 많이 깊을수록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엔 아내가 부모님들께 제 얘기를 수시로 하며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드렸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뵙기전에 이미 건강에 대한 문제 (전 B형간염 보균자 - 만성) 는 생각의 정리를 다 하셨던것 같으며, 실제 처음 대면에서는 그와 관련된 내용은 부모님의 배려로 많이 대화하지 않았었습니다.
다르신 의견이 있으시면 다른분들도 의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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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영이맘
2016.06.03 09:14
전 어느정도 그사람과의 연애를 하고 나서 말했어요~깊은관계가 될 거 같은 사람에게만~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죠~~단!!!너무 무심해서 배려가 없다는 불만이 생기네요~ㅋ전 연애하면서 그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던거 같아요~~연애 상대방이 항체가 있으면 상관없으니까요~~그건 제가 여자였기 때문에 그랬던거 겠죠??ㅜ남자는 가정의 책임이 걸려 있으니까요~~ㅠ깊은 사이가 될 사람은 그 정도의 포용력을 가지는 사람을 만나는게 나을 거 같아요`~한두달 그 사람을 파악하고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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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2016.06.15 20:44
저도 결혼전제로 만나던 남자에게 사실을 말했더니..이별통보를 받았어요..결과는 끔찍했죠...사람들이 생각하는수준은 암환자쯤으로 받아들이는듯했어요...그래서 새롭게 만난 남자에게는 말하지 않았죠..결혼하고 말하고 예방접종 권하려고 했었는데..어느날 갑자기 예상치않게 남편이 알게 됏어요...그일로 인해서 사기결혼 운운하면서,,걸핏하면 이걸 문제 삼더라고요..그사이에 예방접종도 다했고,,안전장치는 해놨는데도 불구하고,,연애할때 미리 얘기했으면 결혼안했을거라고,,사기결혼이라고,,사람 피말리게 합니다..정말,,답은 없는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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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이
2016.07.29 18:51
초기에 알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계획 알려주고 2년간 사귀다 결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