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비리어드 부작용!!! 그리고 베믈리디 교체 문의ㅜㅜ
2021.12.16 13:50
안녕하세요~
40대 초반이구요 만성B형 간염으로 비리어드 복용한지 6년차 입니다..
저는 현재 심각한 만성피로로 모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현재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피검사, 초음파 등 비리어드 처방 받으며 잘 관리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말하는 몸 상태는 '정상' 입니다.
근데 제 몸이 말하는 몸 상태는 '최악' 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피곤함과 피곤함으로 오는 두통을 달고 삽니다..
한 두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피곤해서 바로 누워야 합니다..
몇 년동안 일도 쉬고, 여행도 가보고, 운동도 하고, 비타민도 먹고, 한약도 먹고.. 많은 것을 해 봤지만 몸 상태는 점점 심해집니다..
오히려 비타민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많습니다...
비리어드가 부작용이 없는 거 알지만.. 이제 남은 방법은 이 약에 대한 부작용 의심입니다..
올해 초 병원에서 의사랑 티격태격하면서 비리어드를 끊은 적이 있습니다
약을 끊고 나서 기적적으로 두 달간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간 수치가 확 올라가서 다시 먹고 있습니다..
용량이 적은 베믈리디로 한번 바꾸어 보고 싶은데.. 검색 해 보니 비리어드 복용한 사람은 신장 및 골다공증 문제 아니면 처방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질문 드리겠습니다..
비리어드를 먹고 있는 사람은 베믈리디로 교체 처방이 '급여'든 '비급여' 든 처방이 안 되는 거지요?
혹시 비리어드가 이런 부작용이 있나요?
본인이 그런 경험을 했다면, 해당 부작용이 비리어드 때문일 가능성이 높긴 할 겁니다...만
문제..는 비리어드 부작용을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꼈다..라는 것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상, 심평원...이라고 합니다.) 에서 인정을 잘 안 해주는 경향이 있어서
비리어드를 처방하고 있던 중에 환자가 해당 증상을 호소한다고 해도
의사들이 급여로 베믈리디로 교체 처방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환자의 사례/경우 별로 인정해주는 편인지라
- 즉, 어떤 경우는 교체를 인정해주지만, 어떤 경우는 교체를 인정 안 해주는데,
이게 어떤 원칙에 의해서 되는지.. 그 기준이 없거나 불확실하거든요 -
교체 처방했다가 의사나 병원이 힘든 일을 마주칠 수도 있어서
의사/병원들이 교체 처방을 안해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큰 틀에서 말하자면,
환자나 의사가 원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 상으로는
환자나 의사에게 자율권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겁니다.
한국 의료 제도의 한계/제한점이죠.
민간 의료 영역(의사와 환자의 관계)을
공공 기관(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규제로 제한하고 있기에 벌어지는 일이죠.
의사의 재량/판단을 국가가 인정 잘 안 해주는 측면이 강해서, 어쩔 수 없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