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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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제 복용 후 수치 상승한다면?
2014.02.18 10:14
수직감염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결정을 못한 산모입니다.
(GPT 수치는 정상이나 바이러스가 천만 이상)
임신 후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출산 후 복용을 중단한 상태에서 간수치 또는 바이러스수치가 급상승한다면
복용을 다시 해야할 텐데, 계속해서(1년 이상) 약을 복용을 해야 될 상황도 올수 있을까요?
그리고, 수직감염 예방을 위한 약물 복용이 일반화된 건지, 아니면 시험중인건지도 궁금합니다.
응답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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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
2014.02.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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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철
2014.02.18 12:09
의학적으로 일반화 된 것들은
대부분 그 전에 시험 중인 단계를 거쳤죠.
수직 감염 예방을 위한 약제 투여는
(윤구현님 말씀처럼 적절한 구분을 하긴 쉽지 않겠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그 중간에 어정쩡하게 있는 상태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과정이 일반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그 문제에 관해서는) 님께서 지금 당장 또는 조만간
그에 대한 적용이 필요한 임신 중이시라는 것이겠죠.
따라서, 이에 관한 것은
사전에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시고
어느 것을 중요히 여기느냐, 어느 쪽에 가치를 더 실으시겠느냐를 잘 저울질해서
"스스로" 결정 및 선택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참고로, 임신 중엔 약을 못 쓴다는... 그런 기본적이면서도 선입견 측면에서의 개념을 어느 정도는 느슨하게 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고민을 하는 이유에는 그런 것 - 임신 중에 약을 쓰면 해롭다 - 을 고집하시기 때문일테니까요...
(물론, 임신 중에는 대부분의 약을 사용 못하도록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모든 약이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임신 중에 결핵 걸렸을 때,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결핵약은 복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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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아자~!!
2014.02.18 17:27
안녕하세요. 저는 님과 같은 상황의 임산부였다가 작년 1월초에 출산을 했던 사람이에요~
저도 간수치는 정상이나 e항원이 양성, 소위말하는 활동성에 dna 수치가 억대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 dna 수치가 10의7승, 천만 이상이 되면 면역글루블린을 맞더라도 수직감염될 확률이 20~30%가 된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의 큰병원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20~30%의 확률은 결코 낮은 확률이 아니다 보니 수직감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병원에서는 제가 두번째 참여자였고 첫번째 참여자는 의사셨고 아기는 둘째였는데 첫째때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서 수직감염을 막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약을 복용하게 될경우 아기 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려가 되시겠지만 선천결손율은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와 차이가 없다는 논문의 내용과 무엇보다 수직감염 20~30%의 확률이 더 큰 위험으로 느껴졌던지라 약 복용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내과 교수님과 상담했을때 전 간수치가 낮은편으로 2~3달 항바이러스제(전 세비보 복용했어요!) 복용한다고 해서 약을 끊고나서 간수치가 확 올라가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하셨고 실제로 출산직전에 약을 끊고 출산 후 한달뒤에 채혈검사한 결과 원상태(간수치정상, dna 높은 상태)로 복귀 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약을 복용하고 있지는 않아요.
저희 아기는 만13개월이 지났고 수직감염은 일어나지 않았구요. 얼마전 채혈검사한 결과 항체까지 생긴걸 확인 했어요~!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죠!!
저는 요새도 가끔씩 제 무지함에 면역글루블린만 믿고 20~30%에 포함이 돼서 수직감염이 됐다면 어찌됐을까? 아찔한 생각이 들어요~
출산 후 HBV DNA와 간수치가 크게 상승해서 다시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이후 계속 복용하셔야 합니다. 최소한 5년 정도는 예상을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수직감염 예방을 위해 임신 후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우리나라 논문에 처음 나온 것은 2004년입니다.
2011년 대한간학회 만성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언급하였습니다. 표현은 '매우 신중하게 개별화 되어야 할 것이다'
2012년부터 진행되는 연구가 있는데 이 결과가 좋으면 정부에서 백신과 면역글로불린 비용을 지원하는 것처럼 항바이러스제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금 단계가 기다림님이 말씀하신 일반화된 것이라고 해야할지, 시험 중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둘을 어떻게 구분해야할지 잘 모르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