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수직감염예방-예방접종, 모유수유 등- 그리고 소아B형간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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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우연히 방송으로 강의를 들었어요.
2014.02.07 21:45
저는 두아이의 엄마이구요. 큰아이때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서 항체가 생겼구요.
근데 항체가 약하다고 해서 추가 접종을 3번씩 두번에 걸처하고 항체가 있다고 했는데
수시로 검사를 해서 다시 추가 접종을 해야하나요?
(지금 11살이구 항체 검사는 3번이나 했네요. 불안해서요)
저는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대수럽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게 큰 실수였죠ㅠㅠ
둘째를 임신하고 피검사를 했는데 B형 간염자라고 하셔서 너무 놀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예방접종을 하면 수직감염을 막을 수있을거란 말에 안심을 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안타깝게도 둘째는 수직 감염ㅠㅠ 아이에게 얼마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던지......
지금도 죄인같아 둘째 아이를 보면 맘이 좋지 않아요. 지금 벌써 커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네요.
강의를 듣고 깨달은 것도 많고 알게 된 것도 많아서 내일 병원에 가려고요.^^
일단은 피검사와 초음파를 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겠지요.
아이가 걱정입니다. 또래에 비해 감기에도 잘 걸리고 너무 말라서요. 아이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지요?
A형 간염 예방주사는 둘다 맞았는데 항체 검사는 안해서 하려구요.
신랑과 저는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할 것 같고 이것 저것 하려니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1. 큰아이의 경우, 항체가 있다는 정확한 결과가 나왔으면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3번이나 반복적으로 항체 있다고 나왔으면 더 이상 항체 검사 하실 필요도 없고, 백신 맞을 필요도 없습니다. "수시로 검사해서 항체 수치-아마도 정밀검사를 하셨나봅니다-가 낮으면 다시 추가접종" 할 필요 없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2. 둘째 때문에 맘이 아프시겠어요. 물론 보통은 면역관용기가 성인이 된 후에 끝나서 면역 반응기가 도래하지만, 드물지만 소아때부터 치료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역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은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일반 소아과나 내과 보다는 치료 경험이 많은 간사랑네트워크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성인과는 달리 그렇게 자주 방문할 필요는 없을 듯 하므로, 혹시 거리가 좀 되시더라도 한번 좋은 의사선생님께 조언을 구해서 장기적인 관리 플랜을 엄마가 알아두셔도 좋을 듯 합니다. 대학병원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저것 물어보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간사랑네트워크 병원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A형 간염 백신은 모든 식구들 다 맞으시고 항체 검사 까지 받아서 확실하게 하겠다는 것 역시 참 좋은 생각 같습니다.
부모님도 맞으셔야 하지만, 아이들 역시 맞아야 합니다. 아마도 이미 접종하셨겠지만 혹시 아니라면 아이들, 특히 둘째 자녀분은 반드시 맞추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4. 지금도 충분히 좋은 약이 나왔지만, 둘째가 성인이 될때는 아마도 B형간염 정복이 될 것 입니다. 그러니 너무 마음 무겁게 가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머니가 이렇게 합리적으로 잘 대처를 하시니, 둘째 자녀분은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기운내시고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