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수직감염예방-예방접종, 모유수유 등- 그리고 소아B형간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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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임신 38주차 임산부 입니다.
2014.01.07 13:32
안녕하세요, 엄마로부터 수직감염 된 b형 간염 보균자 입니다.
고등학교 때 그 사실을 알게 되고, 6개월마다 꾸준히 피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하였습니다.
임신 후에도 꾸준히 피검사를 받았고 간수치는 정상 수치여서 약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6주 출산 전 검사에서 간수치(ast, alt)가 70, 120이 나왔습니다.
내과 선생님은 간수치가 높다며 '비리어드' 복용을 권하셨습니다.
비리어드를 먹을 경우 모유 수유를 할 수 없으며, 약을 한 번 복용하면 몇 년을 먹을 지 모르고 둘째를 갖는 것도 약 복용 중에는 힘들다고 하셔서 모유수유를 하고 싶은 마음에 10일 후 재검을 요청하였습니다.
38주 재검 후, 간수치는 여전히 70, 120 정도였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1. 70, 120의 간수치가 약을 먹어야 될 정도로 심각한 수치인가요?
임신 막달이라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몸에 무리가 가서 일시적으로 올라간 건 아닐까요?
2. 이제 출산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지금이라도 약을 복용하는 게 옳은 걸까요?
약을 복용할 경우 일주일 남은 출산 시, 수직 감염 될 확률이 줄어드는 게 맞나요?
3. 약을 복용하지 않고 출산 후, 초유라도 먹인 후 피검사를 해서 약 복용 여부를 결정해도 될까요?
동생이 다니는 대학 병원 선생님의 경우 간 수치 400까지는 약 복용을 참아 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결정이 좋은 걸까요..
요 며칠 잠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우리 아이를 위해 좋은 결정일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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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
2014.01.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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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철
2014.01.08 16:37
기본적인 것들은 필히 읽어 보세요 (http://www.liverkorea.org/zbxe/1707168)
약을 복용할 경우 일주일 남은 출산 시, 수직 감염 될 확률이 줄어드는 게 맞나요?
HBV DNA 가 현재 얼마인지, 약 복용 후 얼마나 줄어들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하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도움은 될 겁니다.
(그전에 님의 HBV DNA 수치가 얼마인지부터 구체적으로 아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HBV DNA 검사는 그날 검사해서 그날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검사가 아니라는 것도 참고하시고...)
HBV DNA 검사를 한 번도 안 하신 상태라면, 여러모로 촉박하겠네요....
임신 막달이라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몸에 무리가 가서 일시적으로 올라간 건 아닐까요?
그건 전혀 아닙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출산 후, 초유라도 먹인 후 피검사를 해서 약 복용 여부를 결정해도 될까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HBV DNA 가 높으면, 대신 아이에게 (20~30%의 확률로) 수직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초유 수유에 집착하다가, 아이에게 평생의 짐을 지우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동생이 다니는 대학 병원 선생님의 경우 간 수치 400까지는 약 복용을 참아 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글쎄요...
어떤 생각이신지는 모르겠으나
HBV DNA 가 높다면 그다지 바람직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대학병원의 의사라는 분이 산부인과나 내과 계열의 선생님이 아니시라면,
그 의견은 별로 권유하고 싶진 않네요...)
1. 70, 120의 간수치가 약을 먹어야 될 정도로 심각한 수치인가요?
임신 막달이라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몸에 무리가 가서 일시적으로 올라간 건 아닐까요?
2. 이제 출산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지금이라도 약을 복용하는 게 옳은 걸까요?
약을 복용할 경우 일주일 남은 출산 시, 수직 감염 될 확률이 줄어드는 게 맞나요?
3. 약을 복용하지 않고 출산 후, 초유라도 먹인 후 피검사를 해서 약 복용 여부를 결정해도 될까요?
동생이 다니는 대학 병원 선생님의 경우 간 수치 400까지는 약 복용을 참아 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결정이 좋은 걸까요..
요 며칠 잠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우리 아이를 위해 좋은 결정일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
>> '심각'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인데요... 경과를 보면서(검사를 자주 하면서) 약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간수치가 많이 오르면 조산의 위험이 있기는 합니다. 일단 비리어드를 드시면 더 오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 그런데 HBV DNA는 어떻게 되시나요? 이것이 1천만copeis/mL를 넘는다면 수직감염의 가능성이 20-30%정도 있습니다....
>> 수직감염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